페이스북, 1Q 매출 48% 증가…월 이용자 28억명 돌파

애플 보안강화 따른 매출 타격 우려엔 "관리 가능한 수준" 반박

인터넷입력 :2021/04/29 09:53

페이스북이 1분기에 매출 48% 증가라는 양호한 성적표를 내놨다. 월간 이용자 수도 28억 명을 돌파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또 페이스북은 최근 애플이 앱추적 때 동의절차를 거치도록 함에 따라 광고 매출 타격이 우려된다는 지적에 대해선 "충분히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일축했다.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28일(현지시간) 올해 1분기 매출이 261억7천만달러(약 29조1천533억원)로 전년동기 대비 48%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전망치 236억7천만달러(26조2천억원)를 뛰어 넘은 수치다. 

이중 광고 매출은 254억4천만달러(약 28조3천401억원)를 기록했다.

광고 매출이 강세를 보인 것은 광고 단가가 30% 가량 상승한 데다 광고량 역시 12% 증가한 때문이라고 페이스북이 밝혔다. 

일활동사용자수(DAU)는 18억8천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으며, 월간활동사용자수(DAU)는 28억5천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페이스북 1분기 매출 (제공= 지디넷)

애플이 iOS14.5버전부터 앱추적 투명성(ATT) 정책을 시행함에 따라, 광고 기반 소셜 미디어 업체들의 매출이 타격을 입을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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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추적투명성 정책은 이용자의 스마트폰 데이터를 추적할 경우 미리 동의 절차를 구하도록 하는 정책이다. 그간 애플은 정보 추적을 동의하지 않는 이용자에 한해서만 정보 수집을 하지 않는 '옵트아웃' 방식을 적용했으나, 앞으로는 동의 절차를 반드시 구하는 '옵트인방식'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페이스북의 데이비드 웨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애플의 앱추적투명성으로 광고 매출에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충분히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며 "최종 목표는 적은 데이터를 사용해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광고 퍼포먼스 성과를 내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