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는 22일 국내 공공기관 중 처음으로 글로벌 RE100에 정식 가입했다고 밝혔다.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는 국내외 물 관리 전문기관으로도 첫 가입 사례다.
RE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의 100%를 2050년까지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이 캠페인은 비영리단체인 클라이밋 그룹(The Climate Group)이 CDP(Carbon Disclosure Project)와 협력해 지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이달까지 구글·마이크로소프트·애플·BMW·이케아 등 300여개 기업이 가입해 활동 중이다. 국내에선 SK그룹과 아모레퍼시픽, LG에너지솔루션 등이 참여하고 있다.
RE100 가입을 선언한 기업은 RE100 위원회에 신청서를 제출한 뒤 1년 안에 이행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이후 이행상황을 위원회에 보고하면 위원회가 이를 공표한다.
수자원공사는 지난해 11월 기후위기 경영체제로의 전환과 RE100 동참을 선언, 기후변화 대응과 정부의 저탄소 정책 이행을 적극 지원키 위해 탄소중립 전담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공사는 지난해 국가 전체 신재생에너지 용량의 6.5%, 발전량의 7.7%를 공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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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관계자는 "수상태양광·수열에너지 등 청정 물 에너지의 전국적 확산을 위한 친환경 설비를 확대할 것"이라며 "저(低)에너지형 수돗물 공급체계를 구축해 녹색전환과 RE100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했다.
박재현 수자원공사 사장은 "작년 기후위기 경영 선언에 이은 글로벌 RE100 등록으로 친환경 물에너지를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에너지 절약형 물관리를 통해 공공부문 탄소 저감을 선도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