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표적인 규제기관인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인공지능의 편향성에 대해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미국 IT 매체 프로토콜에 따르면 FTC는 20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AI 편향성 문제를 주의 깊게 살피고 있다고 밝혔다. 또 편향된 AI 시스템을 판매하거나 사용할 경우 FTC 법 위반에 해당된다고 경고했다.
FTC는 이 글에서 “FTC법은 불공정, 사기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면서 “인종적으로 편항된 알고리즘을 판매하거나 사용하는 것도 이런 불법 행위에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https://image.zdnet.co.kr/2020/08/13/83cc637f9a01325465bbce93f7f62d86.png)
구체적인 위반 법규에 명기했다. FTC는 편향된 AI를 사용할 경우 공정신용정보법(FCRA)과 신용기회균등법(ECOA) 위반에 해당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FCRA는 알고리즘이 특정인의 채용이나 신용, 보험, 혹은 다른 혜택을 거부하는 경우에 적용될 수 있다. 또 ECOA는 어떤 기업이 편향된 알고리즘을 토대로 인종, 피부색, 종교, 국적, 성별, 결혼 여부, 나이 등에 따른 차별을 하는 것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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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레베카 슬로터 FTC 위원장 대행은 “알고리즘을 토대로 의사결정을 할 대 유색인종에게 불이익을 주고, 그들이 사회에 평등하게 참여할 수 있는 기회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사례를 목격했다”면서 “알고리즘 편향은 경제 정의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FTC가 공식 블로그를 통해 AI 편향성 문제에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은 이 같은 행보의 연장선상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