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드론 기업 DJI가 자율주행 자동차 시장 진출을 위한 브랜드를 대외에 공표하고 제품도 공개한다.
12일 중국 언론 치처즈자에 따르면 DJI는 오는 19일부터 상하이에서 열리는 '오토상하이 2021' 자동차 전시회에서 자율주행 사업 브랜드와 제품군 등을 정식으로 공개한다.
DJI는 자율주행사업 브랜드명 '다장처짜이(大疆車載)'를 확정하고, 자율주행 시스템과 핵심 부품 연구개발, 생산, 판매 등 서비스를 할 계획이다. 다장은 DJI의 중국어 표기이며, 처짜이는 '자동차 탑재'란 의미다. 자동차를 만들진 않지만, 자율주행 자동차를 위한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개발과 공급을 천명한 것이다.
앞서 중국 언론에 의해 DJI의 자율주행 사업 진출 사내 팀 조직설이 알려진 바 있다. DJI는 "자동차 관련 사업은 이미 5년 간 해왔으며, 새로운 팀을 만든 것은 아니다"며 "최근 차량 탑재 BU에 이미 700여 명이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DJI는 지난 달 29일 '다장처짜이' 상표도 신청했다. 이 상표 설명엔 과학 측정, 운송 수단, 설계와 연구 등과 관련됐다고 표기됐다.
이번 상하이 전시에서 DJI는 L2~L4급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제품을 공개한다. 이 제품엔 리복스(Livox)의 라이다를 채용한 하드웨어 센서 등이 적용됐다.
리복스는 DJI가 투자하고 사내 인큐베이팅을 통해 독립시킨 회사로 이미 라이다 제품인 '텔레(TELE)-15'를 출시했다. 텔레-15는 자율주행 자동차 기업 오토X(AutoX)와 피아트크라이슬러그룹(FCA)가 공동으로 출시하는 자율주행차에 탑재될 예정이다.
또 리복스는 중국 전기차 기업 샤오펑과 올해부터 차량용 라이다 기술 양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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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관춘짜이셴 등 언론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DJI의 다장처짜이 잠재 고객 중 하나다. 올해 초부터 폭스바겐 중국 CEO가 DJI와 비전 정보 처리 영역에서 협력해 각종 자율주행 기술을 2023~2024년 사이 차량에 탑재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또 DJI는 자율주행 관련 '차량 제어 방법, 차량 제어 설치, 차량 및 컴퓨터 지속 저장 가치' 등 특허도 공개, 관련 기술 개발을 지속하고 있음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