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휴대폰 사업에서 전면 철수하기로 결정한 LG전자가 MC사업본부 임직원 3천400여명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진행하고 재배치를 위한 공모를 시작했다.
이날 LG전자는 휴대폰 사업 종료와 관련해 MC사업본부 직원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LG전자는 구성원들에게 사업 종료의 배경과 향후 재배치 일정 등을 설명했다.
LG전자는 MC사업본부 직원에 대해 고용유지를 전제로 전환 배치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직원들은 직무역량과 LG전자 타 사업본부와 LG 계열회사의 인력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재배치될 예정이다.
이날부터 LG전자는 사무직 직원 재배치를 위한 공모를 시작했다. LG에너지솔루션 공모를 시작으로 6월 말까지 재배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으로는 수백명이 전환 배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LG전자는 핵심 모바일 기술 등 연구개발은 지속할 예정이어서, 일부 인력은 6G 원천기술 확보 등으로 재배치될 수 있다.
LG 휴대폰을 사용하는 고객을 위한 사후 지원 서비스를 위해 해당 기능을 CTO 및 유관 조직으로 이관해 지원 서비스를 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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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LG전자는 5일 이사회를 열고 오는 7월 31일자로 휴대폰 사업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LG전자는 "최근 프리미엄 휴대폰 시장에서는 양강체제가 굳어지고 주요 경쟁사들이 보급형 휴대폰 시장을 집중 공략하며 가격 경쟁은 더욱 심화되는 가운데 LG전자는 대응 미흡으로 성과를 내지 못해왔다"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내부 자원을 효율화하고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핵심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동시에 미래 성장을 위한 신사업 준비를 가속화해 사업구조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