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LG CNS, SK(주) C&C 등 IT서비스 3사가 지난해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성적을 거뒀다.
IT 서비스 3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고객사의 IT투자 축소로 힘든 상황에 직면했다. 하지만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와 물류 매출 확대 등 신규 사업을 통해 위기 극복에 성공했다.
올해는 백신 배포 등으로 상황이 개선되며 위축됐던 기업과 기관들의 투자심리가 회복하고, 보안등 신규 서비스 확대를 통해 실적 상승이 기대된다.
삼성SDS는 지난해 연결기준 연간 매출 11조174억 원, 영업이익 8천716억 원을 기록했다. 대비 매출은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 하지만 IT서비스 부진 여파로 영업이익은 12% 하락했다.
황성우 사장은 클라우드, 물류, 보안 분야를 올해 핵심 사업으로 지목했다. 이 부분에 삼성SDS의 역량을 집중해 영업이익 1조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비대면 솔루션 중심의 글로벌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이와 함께 AI,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등 IT 솔루션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엔진과 업종 솔루션 연계 사업 등을 강화한다.
스마트팩토리 등 고객사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요구에 따라 필요한 IT기술을 플랫폼 형태로 제공하기 위한 전담 조직도 신설했다. 지난해 높은 매출 성장세로 위기 극복의 열쇠가 된 물류 사업도 하이테크, 부품, 유통·이커머스 산업을 중심으로 강화한다
특히 삼성SDS는 보안사업 강화에 주력한다. 클라우드 전환이 가속화로 인해 보안의 미래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 때문이다. 암호화 기술을 결합한 AI분석 플랫폼 기반 데이터 보안을 비롯해 비대면 업무, 클라우드, 생산설비 및 제조공정(OT) 관련 보안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LG CNS가 31일 공시한 2020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별도기준 매출 3조1천78억원, 영업이익 2천10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2%, 영업이익 13% 증가했다.
지난해 스마트 물류 자동화 시장 1위를 달성하는 등 IT신기술 중심 사업을 확대하며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
LG CNS는 올해도 클라우드, AI, 빅데이터 등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X)의 근간이 되는 핵심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관련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LG전자, LG화학, LG디스플레이 등 LG계열사 IT시스템의 90% 이상을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LG계열사 클라우드 전환 사업도 안정적으로 진행 중이다.
또한 노코드플랫폼 데브온 NCD를 선보이는 등 빠르게 변화하는 개발환경에 맞춘 서비스 선점에 나선다.
코로나19로 인해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한 스마트 물류 분야도 저변을 확대한다. 물류 IT 전문조직 ‘로지스틱스 DX LAB’를 신설하고 최적화 알고리즘, 디지털 트윈, 물류로봇, 물류IoT 등 물류에 특화된 IT기술을 전문적으로 연구 개발한다.
지난해 수주한 세종 스마트시티 사업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착수하며, 스마트시티 관련 신규 서비스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SK㈜ C&C는 별도 재무제표 기준 2020년 년 매출 1조8천억 원, 영업이익 1천86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 전년보다 2%, 영업이익은 31.5% 감소했다.
지난해 제조, 금융, 통신, 서비스 산업 전반에 걸친 주요 고객사의 클라우드 전환을 비롯해 금융 차세대 시스템 등의 디지털 금융 혁신 사업을 통해 전년과 유사한 수준의 매출 달성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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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C는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주요 플랫폼과 솔루션을 집대성한 통합 디지털 플랫폼인 ‘멀티버스’ 기반의 고객 밀착 서비스를 통해 고객에 맞는 최상의 디지털 솔루션과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
제조, 유통 등 산업별 특화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바탕으로 글로벌 디지털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와 상호 협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