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기록을 담은 백신 여권을 도입한다. 올해 초부터 시작한 블록체인 기반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이달 내 스마트폰으로 쉽게 접종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백신 여권 혹은 그린카드를 도입해야 접종한 사람들이 일상 획복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정 총리는 “정부는 올해 초 준비를 시작해 스마트폰에서 손쉽게 예방접종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을 이미 완료했고 이번 달에 인증 앱을 공식 개통한다”고 백신 여권 준비 상황을 설명했다.
도입될 백신 여권에는 위변조 방지·개인정보 보호가 특징인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했다.
관련기사
- 美 뉴욕 주, 미국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여권 도입2021.03.29
- MS·오라클, 디지털 '코로나 백신여권' 만든다2021.01.15
- 일본, '코로나19 백신 여권' 나온다2021.03.29
- 가짜 판치는 코로나19 백신 여권…DID 거론되는 이유2021.03.28
정 총리는 "다른 국가에서도 접종 여부 확인이 가능하도록 하되 개인정보는 일절 보관되지 않도록 했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위변조 가능성을 원천 차단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어 "국제적 백신여권 도입 논의에도 적극 참여해 국민들께서 보다 편리하게 국내·외를 오가실 수 있도록 미리미리 대비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