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2019년 맥 프로에 채택했던 독특한 치즈강판 디자인을 아이폰을 포함한 다른 제품으로 확장하는 것을 연구하고 있다고 맥루머스 등 외신들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의 새로운 특허가 미국 특허청에 등록됐다. 특허 문서에 따르면, 애플은 맥 프로에 채택했던 동그란 구멍 기반의 격자 무늬 패턴을 아이폰과 같은 다른 제품에도 확장하는 것을 고려 중이다.
애플은 2019년 맥 프로와 프로 디스플레이 XDR에 구멍이 뚫린 격자 무늬 디자인을 도입했다. 알루미늄 소재의 내∙외부 표면에 동그란 구멍을 규칙적으로 뚫어 만들었는데, 이는 매우 견고한 구조를 만듦과 동시에 공기흐름을 극대화해 기기의 열을 떨어뜨리는 효과를 준다.
"최근 전자 기기들의 발전으로 높은 수준의 성능 구현이 가능해졌지만, 기존의 많은 하우징 솔루션은 전자 기기에서 발생하는 열을 주변환경으로 효과적으로 분산시키거나 처리하지 못해 성능 수준을 낮출 수 있다”고 애플은 문서를 통해 설명했다.
애플은 이런 동그란 격자무늬 패턴이 표면적을 증가시켜 기기 냉각을 위한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 디자인의 또 다른 장점은 구성 요소의 두께나 무게를 늘리지 않고도 기기의 구조적 강도도 높일 수 있다는 점이다.
문서에 포함된 이미지들은 격자 패턴을 아이폰 외부 프레임과 뒷면에 장착하는 방법을 보여준다. 이 방법은 아이폰에서 나오는 열을 크게 낮출 뿐 아니라 손에 쥐는 그립감을 개선하고 독특하고 즐거운 모양과 느낌을 제공해 즐거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고 애플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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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애플은 아이폰 외에도 2013년 휴지통 모양의 맥 프로 디자인에도 해당 격자 무늬를 채택한 이미지도 공개했다.
2019 맥 프로에서 채택된 격자 패턴 디자인을 구형 맥 프로에 구현된 것을 보는 것은 흥미롭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애플이 차세대 맥 프로에 실리콘 칩을 탑재하는 과정에서 다시 휴지통 스타일의 디자인으로 복귀할 가능성도 있지만, 아직은 맥 미니와 비슷한 형태가 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맥루머스는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