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추운 날씨에도 잘 깨지지 않는 폴더블 디스플레이 특허를 미국 특허청에 등록했다고 IT매체 애플인사이더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폴더블 디스플레이는 온도가 낮아지면 단단해지면서 유연성이 떨어져 깨지기 쉽다. 또, 폴더블 기기에 사용되는 접착제 등도 낮은 온도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애플이 미국 특허청에 제출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갖춘 전자 장치’라는 이름의 특허는 폴더블디스플레이의 온도를 높여 내구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해당 특허는 2017년 3월에 처음 미국 특허청에 제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온도를 높이려면 디스플레이 아래에 발열체를 추가하는 방법이 있다. 하지만, 이 방법은 디스플레이 아래에 추가 부품들을 배치해야 되므로 공간을 차지하고 제품 설계가 바뀔 수 있다.
또 다른 방법은 디스플레이 자체에서 빛을 발산시킨 후 열을 방출하는 방식이다. 기기에 탑재된 센서가 온도 조절이 필요한 영역을 파악한 다음, 해당 위치와 주변의 픽셀을 밝게 만든 후 열을 발생시킨다. 애플은 문서를 통해 화면보호기와 그래픽 시스템을 통해 디스플레이의 온도를 높이는 방식을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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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최근 폴더블 기술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으며, 폴더블폰의 내구성 향상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작년에 디스플레이가 본체 안으로 돌돌 말려들어가는 롤러블 디스플레이 특허와 폴더블 아이폰을 위한 유연한 배터리 특허를 출원했고, 작년 10월에는 폴더블 화면에 금이나 스크래치가 생기는 것을 방지하고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디스플레이 위에 한 겹 더 보호막을 입히는 기술을 미국 특허청에 등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