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월 애플 제치고 판매량 1위...’갤S21’ 효과

삼성·애플, 지난 동기比 각각 26%, 74% 증가…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

삼성전자가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1' 출시 첫 달인 지난 2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판매량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2천400만대 판매량을 기록하며 점유율 1위(23.1%)를 차지했다.

2위는 애플(22.2%)로 2천300만대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애플은 100만대 판매량 차이로, 점유율은 1%P 차이였다.

3위는 샤오미(11.5%), 4위는 비보(10.6%), 5위는 오포(8.5%)가 각각 차지했다.

삼성 갤럭시 S21 시리즈. (사진=삼성전자)

갤럭시S21이 출시되기 전인 지난 1월에는 애플이 점유율 25.4%로 1위를 차지했었다. 당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15.6%였다.

SA에 따르면 삼성전자 2월 스마트폰 판매량은 코로나19가 시작됐던 지난해보다 약 26% 높으며, 2019년 2월보다는 약 12%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삼성전자보다 더욱 판매량 증가 폭이 컸다. 애플의 2월 스마트폰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74% 늘어났으며, 2019년 2월보다는 3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해 4분기 첫 5G 스마트폰인 아이폰12 인기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분기 아이폰 판매량이 9천만대를 넘어서며 삼성전자를 제치고 점유율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한편, SA에 따르면 지난 2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해 동기 대비 25% 커졌으며, 2019년 2월 수준도 소폭 상회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