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갚는 것도 중요하죠"…핀다, '대출관리 서비스' 고도화 총력

[금융 D-택트] 대출 유형과 금리 반영해 상환 전략 제시

금융입력 :2021/03/27 08:11    수정: 2021/03/27 19:20

디지털 컨택트(Digital Contact)가 일상으로 자리잡은 지금, 한 주간 금융업권의 디지털 이슈를 물고, 뜯고, 맛보는 지디의 '금융 D-택트'를 매주 토요일 연재합니다. 디지털 전환의 뒷 이야기는 물론이고 기사에 녹여내지 못했던 디테일을 지디넷코리아 독자 여러분에게 소개합니다. [편집자주]

대출을 받으셨다면 한 번쯤 연체에 대한 걱정을 해보셨을 겁니다. 돈이 없어서라기보다 바쁜 사회생활에 쫓겨 이자 납입을 놓치지 않을까 신경 쓰는 분들 많을 텐데요. 적은 금액이라도 날짜를 어기면 신용점수가 깎여 다음 대출이 어려울 수 있으니 각별히 유의해야 하겠습니다.당연한 얘기지만 대출을 받는 것만큼 갚는 것 역시 중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래서 대출 중개 서비스도 진화하고 있습니다. 보다 유리한 상품을 알리는 데서 나아가 제대로 갚아나가는 방법까지 제안함으로써 소비자의 합리적인 금융생활을 돕고 있는데요. 이번엔 핀테크 기업 핀다의 소식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핀다는 비교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상품 정보 플랫폼입니다. 씨티은행과 부산은행, 경남은행, 전북은행 등 29개 금융기관 상품의 확정금리와 한도를 보여주며, 소비자가 은행을 찾지 않고도 대출을 신청하고 받도록 지원합니다.

(사진=핀다)

그런 핀다의 차별점은 대출 통합관리 체계(나의 대출관리)까지 갖췄다는 데 있습니다. 핀다 플랫폼을 통해 받은 대출은 물론 기존에 본인 명의로 보유한 대출 내역을 한 눈에 보여주고 상환 전략을 제시하며, 이자 상환일 알림 등으로 뜻하지 않은 연체를 막아주는 서비스입니다.

최근에도 핀다는 대출관리 기능을 강화했습니다. 전체 대출 내역을 신용·주택·기타 등 목적별로 구분한 통합 그래프를 추가하고, 예정된 상환 일정을 챙길 수 있게 홈 화면 위젯(widget)도 새로 도입했죠.

특히 목적별 통합 그래프를 선보인 것은 대출의 무게감에 따라 전략적인 상환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라고 핀다는 설명했습니다. 가령 주택담보대출처럼 무게감이 크지만 이자율은 낮은 건은 원금보다 이자 상환에 초점을 맞추고, 반대의 성격을 띤 신용대출은 원금·이자를 빠르게 상환함으로써 부담을 낮추는 등 전략 수립을 유도한다는 복안입니다. 즉 이자가 상대적으로 낮은 건은 천천히 갚고, 높은 건은 서둘러 갚는 게 좋다는 조언인 셈이죠.

또 핀다의 홈 화면 위젯은 다가오는 대출 상환 일자와 은행 정보 등 간략한 내역을 표시해줍니다. 대출이 여러 개라면 먼저 도래하는 건부터 순차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소비자는 어떤 은행에 언제까지 입금해야 할지 알 수 있습니다.

아울러 핀다는 '여윳돈계산기' 서비스도 구축했습니다. 만일 지금 여윳돈을 보유하고 있다면 어떤 대출을 갚는 게 이자를 더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는지, 아니면 그냥 갖고 있는 편이 유리한지 등을 판단합니다.

핀다 대출통합관리 서비스(사진=핀다)

이처럼 핀다가 대출관리에 집중하는 것은 대출이 개인 신용정보와 직결된 민감한 영역임에도 대출 현황과 체납액 등 정보 불균형으로 사회적 문제가 이어지고 있다는 진단에서 비롯됐다고 하는데요. 이를 통해 ‘잘 빌리고 잘 갚는’ 비대면 대출의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게 이 회사의 또 다른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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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이터 본허가를 받은 핀다는 추후 사업 시행과 맞물려 대출관리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금융 정보는 물론 통신비 납부나 소비 내역과 같은 비금융 정보까지 반영해 종합적인 상환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는 방침입니다.

박홍민 핀다 공동대표는 "소비자가 대출 내역을 똑똑하게 관리하며 연체 없이 갚을 수 있도록 돕는다는 마음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고 귀띔했습니다. 핀다의 행보가 건강한 대출 문화를 만드는 데 일조할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이를 거울삼아 소비자 개개인이 자신만의 대출 관리 노하우를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