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협력업체에서 정보가 새어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협력사 생산시설의 보안 지침을 새롭게 변경한다고 IT매체 디인포메이션이 24일(현지시간) 애플 내부 문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새롭게 바뀐 규정에 따르면, 애플은 협력사 생산시설에 감시 카메라 사용을 늘리고, 생산 라인 근로자에 대한 범죄 이력 조사를 요구했다.
또, 애플은 생산시설에서 민감한 부품의 이동에 대해서도 추적할 예정이다. 특정 부품이 목적지에 도달하는 데 비정상적으로 시간이 오래 걸릴 경우, 내부적으로 보안 경보를 울리는 시스템을 가동하며 공장 방문객들은 신분증을 제시해야 출입이 가능하다.
보안카메라는 공장 방문차량의 모든 면을 촬영해야 하고, 시제품이나 결함이 있는 부품을 파기할 때는 관련 프로세스의 영상을 이제 최소 180일 간 보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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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새 규정에 애플 직원 대상 개인정보 강화 조치도 추가했다. 규정에 따르면, 폭스콘 등 애플 협력사들은 애플 직원의 얼굴이나 지문 인식과 같은 생체인식 데이터를 더 이상 수집할 수 없다. 하지만 이 규정은 협력사 생산시설 근로자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이에 대해 애플은 "우리는 공급사에게 직원의 생체인식 데이터를 수집하도록 요청하지 않는다. 애플은 우리가 사업을 수행하는 모든 곳에서 일반개인정보보호법(GDPR)을 포함한 관련 법률을 준수한다”고 애플은 이메일을 통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