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가 폭스바겐그룹으로부터 5천만개 규모의 서스펜션 제품 수주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5천만개 규모 수주는 만도 역사상 서스펜션 단일 품목으로 최대규모다. 만도는 폭스바겐의 전략적 파트너사로서 서스펜션 제품을 내년 6월부터 2033년까지 유럽 현지에서 생산 공급한다.
이번 수주에는 폭스바겐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MEB) 유럽 주력 모델 대부분과 폭스바겐 브랜드, 아우디 브랜드 등 내연 기관 베스트 셀링 승용 모델, 상용 모델이 대거 포함됐다.
승용차는 골프, 티구안, 파사트 등 10여 종이며 상용차는 캐디 등이다. 일반적으로 서스펜션 부품은 차량 한 대당 4개가 장착되므로 연간 수주 물량으로는 600만개에 달한다.
폭스바겐그룹은 2029년까지 전기차 누적 판매 2천 6백만대라는 공격적인 목표를 세우고 ID3, ID4 전기차를 본격 출시하며 시장 선점에 주력하고 있다.
관련기사
- 中 샤오미, 전기차 시장 진출 확정2021.03.22
- [조재환의 카테크] 기아, 고성능·택시 전용 모델로 전기차 차별화2021.03.21
- [단독] 기아, 택시 전용 전기차 만든다…PBV 사업 강화2021.03.19
- 스마트폰으로 전기차 급속충전 요청 가능해진다2021.03.17
만도 조성현 대표이사(총괄사장)는 “이번 폭스바겐 전기차 플랫폼 서스펜션 수주가 만도 유럽 비즈니스 도약의 대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만도가 폭스바겐그룹의 전략적 파트너사가 된 만큼 타 섀시 제품군 협력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만도는 유럽 폭스바겐 수주에 힘입어 중국 폭스바겐과 협력도 계획하고 있다. 만도 서스펜션은 중국 북경 양산(2002년)을 시작으로 지금은 닝보에도 생산 기지가 있다. 지난해(2020년) 만도 중국은 1천 4백 만개, 자동차 대수로 350만대 분의 서스펜션을 현지 자동차 회사에 공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