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기아, 택시 전용 전기차 만든다…PBV 사업 강화

니로 기반으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실내 공간성 개선 초점

카테크입력 :2021/03/19 16:36    수정: 2021/03/20 21:55

기아가 택시 전용 전기차로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사업 강화에 나선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내년 상반기 니로를 기반으로 한 택시 전용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PBV(Purpose Built Vehicle)는 용도에 따라 다양한 형태와 기능이 변하는 모빌리티를 뜻한다. 기술이 고도화하면 차량 스스로 다수 인원을 태워 주행하는 자율주행 시대로 발전할 수 있다.

기아는 택시 전용 전기차에 운전자 편의사양과 통합관리시스템을 기본 적용할 계획이다. 특히 기존 니로 전기차와 차별화한 실내 디자인으로 실내 공간성과 개방감을 개선한다.

기아 새 로고

기아는 올해 초부터 사명 변경과 심벌에 변화를 주는 등 단순 자동차 제조기업에서 벗어나 다양한 모빌리티 사업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PBV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도 올해 초다.

니로 기반 택시 전용 전기차는 기아 PBV 사업의 첫 번째 주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기아가 택시 전용 전기차 개발에 나선 이유는 택시 시장 변화 때문이다. 카카오T, 마카롱택시, 반반택시, 벅시, 파파, 진모빌리티 등 브랜드 택시가 국내에서 활발하게 비즈니스를 펼치면서 기존 LPG 세단 중심 택시 시장이 카니발과 니로 전기차 등 다양한 종류로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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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니로 EV

2018년 국내 시장에서 첫선을 보인 니로 EV 택시 모델은 현재까지 1천여대가 출고돼 운행되고 있다. 니로 EV 택시는 전기 택시 시장에서 스테디셀러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아가 별도로 개발할 택시 전용 전기차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윤곽이 잡힐 전망이다. 정확한 주행거리와 구체적인 제원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