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 기아가 2021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스플릿 마무리를 2주 남겨놓고 매직넘버를 달성했다. 담원 기아가 자력우승을 확정지음과 동시에 T1도 다섯 번째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지난 13일 마무리된 2021 LCK 스프링 스플릿 8주차 일정에서 담원 기아는 농심 레드포스를 제압하고 정규시즌 자력우승을 달성했다. 담원 기아는 이번 LCK 스프링 스플릿에서 프레딧 브리온에게 기록한 1패를 제외하면 전승을 거두고 있다.
일찌감치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했지만 담원 기아의 남은 일정은 남은 LCK 일정에서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2위 자리를 두고 경합하고 있는 젠지e스포츠와 DRX가 담원 기아와 경기를 치르기 때문이다.
담원 기아의 정규시즌 1위 확정만큼이나 눈길을 끄는 것은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KT롤스터의 향후 행보다. 6위 KT롤스터가 연이어 패배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마지막 한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게 됐다.
KT롤스터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다. 2라운드 들어 급격한 경기력 저하를 보이며 연패하며 5할 승률이 무너진데다가 한화생명e스포츠, 젠지e스포츠, 농심 레드포스, 담원 기아와 험난한 일정을 남겨두고 있다. 시즌 중반까지 중상위권 경쟁을 펼치던 팀이 자칫 하위권으로 시즌을 마무리 할 위기에 처한 셈이다.
더군다나 상대 팀이 일관적으로 KT롤스터를 상대로 탑 라인을 집중 공략한다는 공략법을 활용하고 있음에도 이에 대한 대처가 전혀 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 KT롤스터의 남은 일정을 비관적으로 바라보게 한다.
6위 경쟁에 뛰어들었던 아프리카 프릭스도 8주차에 2패를 기록하며 사실상 6위 경쟁에서 멀어지게 됐다. T1과 농심 레드포스, 리브 샌드박스와의 일정은 KT롤스터와 비교하면 다소 편한 일정이지만 자력진출을 위해서는 남은 경기를 모두 이겨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반면 꼴지 후보로 지목됐던 프레딧 브리온은 8주차에 담원 기아에게는 세트 스코어 2대0으로 패배했지만 아프리카 프릭스를 잡아내며 불씨를 남겨뒀다. 6강 경쟁의 최대 변수로 떠오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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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브 샌드박스와 한화생명e스포츠, 농심 레드포스와 경기를 남겨둔 프레딧 브리온은 6강 경쟁 중인 리브 샌드박스와 농심 레드포스에게 승리를 거두면 6강 진출을 노릴 수 있게 된다.
2021 LCK 스프링 스플릿 9주차 일정은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