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中 생산량 확대...부품 공정 개선

카테크입력 :2021/03/16 09:31

테슬라가 중국에서 부품 제조 공정을 바꿔 생산량을 늘기로 했다.

15일 중국 언론 신랑치처에 따르면 테슬라는 상하이 정부 홈페이지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상하이 소재 전기차 생산 공장인 기가팩토리의 공정을 개조해 생산량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테슬라에 따르면 이번 공정 개선은 주로 부품 생산 영역에 집중된다. 전력 시스템 및 섀시, 모터 등 제조 프로세스를 개선할 계획이다. 배터리관리 시스템을 포함한 배터리팩, 전기차 구동 시스템과 전기 컨트롤러 생산능력을 늘리면서, 파워트레인 생산 공정도 추가한다. 부품 생산 공정 업그레이드 프로젝트는 두 단계에 걸쳐 이뤄진다.

최근 테슬라의 상하이 기가팩토리 공장이 주로 세 구역으로 나뉘어있는데 완성차 생산 구역, 부품 생산 구역과 테스트 구역이다. 이중 부품 구역의 생산능력을 높여, 전체 생산량을 끌어올리겠단 계획이다.

테슬라 모델3 (사진=테슬라)

중국 시장에서 전기차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단 의지를 피력했다.

지난해 4분기 테슬라의 실적발표에 따르면, 회사는 연내 상하이 기가팩토리 공장의 생산능력을 최근의 연간 25만 대에서 45만 대로 늘릴 계획이다.

지난 1일 상하이시 토지거래시장 홈페이지에서 테슬라가 상하이 기가팩토리 공장 확장에 쓰일 46만1142㎡ 면적 토지 사용권을 추가로 확보한 사실이 공개되기도 했다.

테슬라는 성명에서 "테슬라는 중국 시장의 성장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상하이 공장의 생산능력을 확장할 것이며 제조 공정 개선이 첫 발걸음"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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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상하이에서 슈퍼차저 생산 공장도 건설한다. 연간 중국 공장에서 1만 개의 슈퍼차저를 생산할 계획이다.

중국 정부는 전기차 충전소와 교환 설비를 적극적으로 늘려 판매량 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중국 관리감독 기관에 따르면 2025년까지 중국에서 전기차가 신차 판매량의 2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점유율은 5%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