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크로미엄 업데이트를 4주마다 내놓기로 한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가 너무 빠른 업데이트에 대응하기 힘든 이용자를 겨냥해 8주 주기의 엣지 브라우저 업데이트 계획을 발표했다.
최근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크로미엄 기반 엣지 브라우저의 업데이트 정책에 '확장된 안정화(extended stable)' 옵션을 추가했다.
그동안 마이크로소프트 엣지는 카나리, 데브, 베타, 안정화 등 4가지 채널로 업데이트를 배포해왔다. 엣지의 최신 버전은 첫선을 보이는 카나리부터 시작해 안정화까지 4단계를 거쳐 나오게 돼 있다. 사용자는 완성된 최신 버전을 6주마다 받고 있다.
최근 구글은 오픈소스 크로미엄 브라우저의 업데이트 주기를 4주로 변경했다. 크로미엄 엔진으로 브라우저를 만드는 개발사는 새 개발주기에 맞춰 업데이트 주기를 바꿔야 하는 상황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엣지 94 버전부터 4주마다 안정화 버전을 내놓기로 했다. 단, 새 버전을 설치하기 힘든 사용자의 경우 '확장된 안정화' 채널을 선택해 8주마다 새 버전을 받을 수 있다. 베타 버전의 배포도 크로미엄의 업데이트 주기와 같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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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 운영 시스템 간 호환성 검증 등 운영 부담의 이유로 발빠르게 브라우저를 업데이트하기 힘든 기업이 많다는 판단 때문이다. 확장된 안정화 버전으로 업데이트를 선택하면 보안 및 주요 수정 사항 업데이트만 받을 수 있다.
새로운 엣지 브라우저의 업데이트 일정에 의하면, 엣지 94의 안정화 버전은 오는 9월23일 배포된다. 현재 엣지 브라우저의 최신 버전은 89 버전이다. 엣지 90의 베타 버전은 오는 16일, 안정화 버전은 4월15일 배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