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가 지역을 대표하는 친환경 창업 거점인 '그린 스타트업 타운' 1곳 선정에 나섰다.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공모한다. '그린 스타트업 타운'은 영국 킹스크로스역과 같이 혁신기업 지원 기반과 주거·문화·교통시설 등 정주여건을 연계한 새로운 개념의 창업 집적지다. 지난해 치열한 경쟁을 거쳐 충남 천안이 '제1호 그린 스타트업 타운'으로 선정됐다.
8일 중기부는 올해 1개 지역을 추가로 선정하며, 그린 스타트업 타운의 기본 개념과 구성 요소 등은 지난해와 동일하다고 밝혔다. 달라진 점도 있다. 지난해는 복합형(그린 스타트업+스타트업 파크)으로 지원하던 것을 올해는 스타트업 파크(창업기업 입주공간)는 선정 지자체 또는 민간 자본을 활용해 자체적으로 조성해야 한다는 점이다.
올해는 '복합허브센터' 구축을 위한 설계비를 지원하고, 내년에 이에 대한 조성비를 지원한다. '그린 스타트업 타운'은 창업기업의 성장주기별 지원을 위해 스타트업 파크(창업기업 입주공간), 복합허브센터, 지식산업센터(성장기업 입주공간)로 구성된다.
이 중 올해 지원대상인 복합허브센터는 민간·대학 연구소와 연구개발 전문기업 등을 집적해 인근에 입주한 창업기업과 공동 기술개발과 개방형 혁신을 촉진, 창업기업의 성장을 유도한다. 또 복합허브센터는 타운 내 에너지 전환과 절감 등 관리를 총괄하고 기업입주기관 등이 집적하는 앵커시설 기능도 갖는다.
사업 신청대상은 광역지자체로 대학·연구기관·지역혁신기관 등 민간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신청한다. 사업신청 시 한 개 광역 지자체가 한 개 지역을 조성 예정지로 신청할 수 있다. 평가는 건축과 도시계획·도시재생 전문가, 창업 관련 전문가 등으로 구성한 평가위원회에서 사업계획서에 대한 기초서류 평가, 현장심사, 종합서면평가, 발표 평가를 거쳐 5월 중 발표한다.
평가기준은 조성전략(입지 적정성, 창업인프라 분포 등), 운영전략(창업·벤처기업 집적·지원방안, 운영기관 역량 등), 지자체 의지(행재정적 지원수단 등)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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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는 선정된 광역 지자체에 올해 설계용역 비용으로 국비 5억원을 지원하고, 내년부터는 광역지자체가 국비에 지방비를 매칭해 그린 스타트업 타운을 조성한다. 선정 지자체는 대응자금을 국비지원금 이상으로 추가해 투자할 예정이다.
신청 및 접수 기간은 이달 29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다. 온라인 접수는 e-나라도움 누리집(www.gosims.go.kr)에서 가능하고, 우편 및 방문접수는 창업진흥원에서 접수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