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ZTE, 자동차 전장 부품 시장 진출

상품 라인업 및 조직 출범

방송/통신입력 :2021/03/04 09:32

중국 통신 장비 및 모바일 기기 기업 ZTE가 자동차 전장 부품 시장에 뛰어든다.

3일 중국 언론 텅쉰커지에 따르면 ZTE는 내부 공문을 통해 스마트카 전자 상품 유닛 출범을 알리고, 관련 연구개발과 사업 조직을 계획하고 있다.

자동차 전장 부품 사업을 위해 ZTE는 '자동차전자팀'을 설립할 예정이며, 이 팀은 시스템상품기술규획부 산하에서 자동차 전자 영역 사업을 하게 된다. 주로 자동차 전자, 카인터넷, 스마트카운영시스템, 자율주행, 스마트 충전 등 영역 기술 개발에 주력한다.

ZTE의 자동차 전장 부품 사업 진출은 화웨이와 유사한 형태로서, 자동차를 직접 제조하진 않지만 전기차 등 자동차 기업에 부품과 시스템을 공급하는 데 목표를 뒀다.

ZTE는 향후 자동차를 위한 기초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서 운영체계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그간 통신 장비와 모바일 기기 등 사업을 주로 해 온 ZTE가 보유한 기술을 접목할 것으로 분석됐다.

ZTE 스마트폰 이미지 (사진=ZTE)

ZTE는 그간 다양한 형식으로 자동차 관련 시장의 문을 두드려왔다.

ZTE는 2015년 이미 'ZTE스마트카유한회사'를 설립해 관련 사업을 시도한 바 있다. 이듬해엔 버스 회사를 인수해 이미 친환경 자동차 영역에 발을 들이고 친환경 자동차 연구개발과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시도했다. 2017년엔 보아오포럼에서 자동차 무선 충전 기술을 공개했다.

또 2019년엔 자회사 잉보차오쏸이 체리뉴에너지(Chery new energy)와 합작사를 새워 5G 자동차 개발에 뛰어들었다. 지난해엔 중국 이치자동차와 전략적 협력 파트너십을 맺고 5G 자율주행, 차로협동, 스마트 제조 등에 걸쳐 협력키로 했다.

올해 MWC 상하이 전시회에선 통신사인 차이나텔레콤, 그리고 바이두와 함께 5G 엔드두엔드 슬라이싱 기술에 기반한 스마트 교통 시스템을 선보였다.

지난 달에도 무선 충전에 관한 특허를 출원한 사실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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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ZTE가 다양한 스마트카, 스마트 교통 기술을 5G 통신과 접목하면서 자율주행과 관련 부품 등 개발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에서 양대 통신장비 기업으로 꼽히는 화웨이는 앞서 이미 적극적으로 자율주행 및 전기차 관련 자동차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부품 개발에 참여해 비야디, WM모터 등 여러 자동차 회사와 협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