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6G시대"…中 차이나유니콤-ZTE 공동개발 착수

2030년 목표로 위성인터넷, IoT 등 핵심기술 공동 추진

방송/통신입력 :2020/05/18 08:25

중국에서 10년 후 도래할 '테라헤르츠(THz)' 시대를 내다본 6G 개발 프로젝트가 본격화하고 있다. 중국 차이나유니콤과 ZTE가 '6G 전략적 협력' 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르면 양사가 가진 6G 영역 우위를 활용해 차이나유니콤의 네트워크와 사업을 통해 공동으로 6G 목표와 기술 추이를 탐색하면서 핵심 기술 연구개발을 추진한다. 기술 표준 협력도 한다.

차이나유니콤은 ZTE는 6G 뿐 아니라 위성인터넷, 사물인터넷(IoT), 카인터넷, 산업인터넷 영역에서도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

ZTE는 2030년을 목표로 우주-지상 일체화 기술, 테라헤르츠(THz) 통신 기술, 시각화 광통신 기술 등 6G 핵심 기술을 개발해 1Tbps(100만 메가) 피크 데이터 전송 속도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20Gbps(2만 메가) 사용자 데이터 전송 속도와 100GB/㎥ 업무 용량 등 6G 네트워크 성능 목표를 실현할 계획이다.

차이나유니콤과 ZTE는 2020년에서 2023년 사이 6G 네트워크 수요, 아키텍처와 필요 기술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차이나유니콤 로고. /차이나유니콤 제공

6G 연구는 최근 중국 통신업계의 핵심 화두다. 지난해 11월엔 중국 과학기술부 주도로 국가 차원의 범정부 6G 연구 조직과 전문가 조직이 출범해 개발에 착수했다. 산학연관 전문가가 참여한 국가적 컨트롤타워를 세우고 '6G 기술연구개발업무'에 착수했다.

앞서 중국 최대 통신사 차이나모바일도 지난해 5월 칭화대학과 6G 공동 연구에 착수하는 등 대외 협력을 강화했다.

최근 중국 화웨이의 런정페이 회장도 6G 연구개발 사실을 언급했다. 지난 11일 런 회장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 인터뷰에서 "화웨이는 줄곧 6G와 5G를 동시에 개발해왔다"며 "6G는 이론 등 여러 방면에서 아직 완수되지 않아 10년 이후에나 사용될 것"이라며 6G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음을 밝혔다. 또 "6G 연구에 있어 화웨이가 세계 선두"라며 자신감도 내비쳤다.

이달 중국 CCID가 발간한 '6G 콘셉 및 비전 백서'에 따르면 6G 핵심 기술로 차세대 정보 코닝 및 프로그래밍 기술, 딥러닝 및 신호 처리 기술, 차세대 안테나 및 RF 기술, 초대형스케일 안테나(Very Large Scale Antenna) 기술, 블록체인 기술 등이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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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업정보화부 IMT-2020(5G) 무선기술 업무팀 탐장인 쑤신자오도 2018년 이미 6G 네트워크 콘셉 연구를 시작했다는 입장을 내놨다.

지난 3월 중국통신원은 "2030년 이후를 위한 연구개발이 정식으로 시작됐으며 6G가 이중 핵심"이라고 공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