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2단계 국가혁신클러스터사업 시동…국비 1306억 투입

14개 시도에 R&D 예산 81억씩…사업성과 확산

디지털경제입력 :2021/03/03 08:54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국가혁신클러스터육성사업 시행계획을 마련, 14개 시·도별 2단계(2021~2022) 사업에 국비 1천306억원을 포함해 총 1천812억원을 투입한다고 3일 밝혔다.

국가혁신클러스터사업은 지리적으로 인접한 혁신도시, 산업단지, 경자구역, 산업기술단지, 기업도시, R&D 특구 등 지역 혁신거점을 연계해 지역 신성장 거점을 육성하는 균형발전사업의 핵심과제다.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전경

지역별로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클러스터 내 기업 유치, 네트워크 구축·운영, 글로벌 연계 등 사업화 촉진을 위한 기업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2단계에서는 1단계 사업성과를 확산하고 3단계 사업을 준비하기 위해 기업수요와 시도별 자율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총 1천812억원을 연구개발(R&D)과 비R&D에 투입한다.

R&D 사업비는 1단계 보다 14.5% 늘어난 1천134억원을 책정, 14개 시도에 각각 81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분야도 대규모 지정과제 외에 지역기업 의견반영이 강화된 소규모 수요맞춤형 과제도 추가로 지원한다.

비R&D 사업은 투자유치, 글로벌 협력, 사업화 지원 등 공통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 이외에 지역 여건과 수요를 반영한 시·도별 자율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기업지원 성과를 높여 나갈 방침이다.

국가혁신클러스터육성사업 사업단계별 지원 규모 (단위:억원)

산업부는 2단계 사업추진과 병행해 2023년 착수를 목표로 국가혁신클러스터육성사업 고도화를 위한 3단계 사업을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1단계 사업 효과분석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 중이며 3단계 사업의 구체적인 계획은 연구용역 결과와 반영해 작성할 계획이다.

현 단계 사업에서는 지구지정 기준, 예산 등이 모든 시·도에 일률적으로 적용됐으나 3단계 사업에서는 클러스터 고도화와 운영역량 제고를 위해 지역 여건을 감안해 지원체계를 차별화 할 계획이다.

김현철 산업부 지역경제정책관은 “혁신도시 지원 등으로 주춤했던 수도권 집중 현상이 최근 다시 심화하고 있다”며 “국가혁신클러스터육성과 같은 공간기반 지원정책을 통해 지역혁신거점을 연계·집적화해 국가 균형발전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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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1단계 사업(2018~2020)에서는 국비 1천203억원을 투입, 122건의 중핵기업 유치와 649명의 일자리 창출, 1천446억원의 사업화 매출 발생 등 혁신도시 중심으로 한 지역 성장거점화를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122건의 기업유치 가운데 38.5%인 47건이 수도권 기업으로 기업의 수도권 집중 완화와 지역산업 활성화에 기여했다. 649명의 신규 일자리 중 정규직이 87.2%, 청년 일자리가 70%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