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티넷, 작년 영업익 14.5억…전년 대비 47.3% ↓

신성장 동력 투자 지속에 이익 하락…"올해 전기통신사업법 개정 따른 호재 예상"

컴퓨팅입력 :2021/02/25 23:31

플랜티넷은 지난해 실적으로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240억2천만원을 기록, 전년 대비 1.9% 증가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14억5천만원, 당기순이익은 13억9천만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47.3%, 48% 감소한 수치다. 

작년 실적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위축에도 대만 법인의 안정적인 성장과 자회사 플랜티엠의 매출증가를 바탕으로 연결기준 매출 증가를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신사업 추진을 위한 투자 비용과 마케팅 비용의 증가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플랜티넷은 지난해 청소년 성 착취 범죄로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n번방 사건’ 등 사이버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안전한 인터넷 환경을 강화하기 위한 R&D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올해도 이를 비롯한 신성장 동력 마련을 위한 신규 서비스 개발 투자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최근 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 개정으로 국내외 부가통신사업자들에게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을 삭제하거나 게시를 제한하는 의무가 부가된 것에 대해 새로운 사업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플랜티넷 로고

디지털 콘텐츠 서비스 자회사 플랜티엠의 경우 최근 현대자동차 ‘생산공정 디지털 표준화 설비 시스템 공급계약’을 수주하는 등 매출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사업 부문별 시너지 향상과 독립 경영 체제를 강화해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자 지난 2019년 영업양수도 후 1년만에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올해는 수익성 중심의 영업 활동으로 이익률 개선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해외 시장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만 법인의 안정적인 실적 향상과 함께 베트남 통신사 VNPT와의 인터넷 유해차단서비스 전국망 확대 추진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는 것. 플랜티넷은 그 외 자회사 벤처캐피탈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도 신규 펀드 결성계획과 기존 투자의 성공적인 회수 가능성이 있는 만큼 올해 안정적인 호실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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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후종 플랜티넷 사장은 “작년은 플랜티넷의 주력 사업인 인터넷 안전 및 효율 관리 서비스가 n번방 등 이슈들로 그 사회적 가치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는 한 해였다”며 “위기를 새로운 사업 기회로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에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플랜티넷은 같은 날 1주당 2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약 15억원이다. 회사는 주주 친화 경영을 지속하기 위해 배당을 실시하기로 의결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