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PP솔루션' 브이젠, 퓨처플레이·신한캐피탈 투자 유치

최근 남동발전과 198MW 용량 솔루션 공급계약 체결

디지털경제입력 :2021/02/22 09:34

분산자원 기반 가상발전소(VPP) 솔루션 기업 브이젠(VGEN)은 퓨처플레이·신한캐피탈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고 22일 밝혔다.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

지난 2017년 창업한 브이젠은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VPP 운영 소프트웨어 'K-VPP' 솔루션을 개발한 업체다.

VPP는 태양광·풍력 등 소규모 신재생에너지 분산전원을 클라우드 기반의 AI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하나의 발전소처럼 통합·관리하는 가상의 발전소 시스템이다.

분산된 발전소를 하나의 가상발전소에 연결해 분산 에너지 데이터를 수집·분석할 수 있다는 게 VPP의 장점이다. 전력 수급과 공급의 변수를 사전 예측해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공급할 수도 있다.

브이젠 CI

백승엽 브이젠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기술개발 인력을 대폭 보강하고 연말까지 K-VPP 2.0을 출시하면 국내 VPP 서비스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고객 가치 중심의 혁신적인 VPP 서비스로 업계를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채호 퓨처플레이 심사역은 "브이젠은 검증된 VPP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신재생에너지의 보편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팀 구성원의 방대한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친환경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리더 기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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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브이젠은 지난 17일 한국남동발전이 보유 중인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58곳을 통합 관제하는 198메가와트(MW) 용량의 VPP 솔루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남동발전이 지난해 발표한 '분산전원 디지털플랫폼 5개년 계획'의 일환이기도 하다. 회사는 VPP 비즈니스센터의 핵심 솔루션을 공급, 2025년까지 4천억 원을 투자해 4기가와트(GW)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