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리퍼블리카가 타 보험사와의 연계로 보유 중인 고객 데이터베이스(DB)의 사용처를 확대하고 있다.
16일 비바리퍼블리카는 토스가 운영하는 보험 설계사 전용 지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토스보험파트너'를 삼성생명서도 쓸 수 있게 업무제휴를 맺었다고 밝혔다.
토스 가입자가 보험 설계 등에 관련 서비스 제공에 동의하면 이를 토스 측이 정리해 토스보험이나 제휴, 가입한 설계사에게 이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에 앞으로 삼성생명은 토스를 통해 보험 가입이나 설계 의사를 밝힌 고객에게 영업을 할 수 있게 된다.
토스는 토스 가입자가 1천800만명에 달하는 만큼, 토스보험파트너에 유입되는 예비 보험 가입 고객도 이와 비슷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토스 측은 토스보험파트너로 일부 설계사가 매월 5명의 신규 고객을 유치했다고 분석했다.
관련기사
- 하나금융 김정태, 차기 회장 최종 후보군 올라2021.02.15
- 5년 째 주주제안 사외이사 추천 평행선 달릴까2021.02.15
- 금결원-13개 은행, AI로 보이스피싱 근절한다2021.02.15
- 우리금융, '그룹 준법감시 현장자문단' 운영2021.02.15
토스가 직접 고용하는 설계사를 늘리기보다는 제휴사와 일정 수준을 만족하는 보험설계사에게 토스보험파트너를 이용하도록 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삼성생명에 앞서 DGB생명과도 동일한 업무 제휴를 맺은 바 있다. 토스보험파트너에 가입한 설계사 수는 현재 2만5천명이다. 토스 측은 "삼성생명 뿐 아니라 여러 보험사 및 대형 GA로부터 제휴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토스의 박진우 사업개발실장은 "보험 시장에서 비대면 채널의 중요성이 커지자 토스보험파트너가 삼성생명을 비롯한 전통 보험사들과 시너지 효과를 내는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