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 김정태 현 회장이 차기 회장 후보군으로 이름을 올렸다.
15일 하나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회의를 열고 차기 회장 쇼트리스트 4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쇼트리스트에는 현임 김정태 회장과 함영주 부회장, 박성호 하나은행 부행장, 박진회 전 한국씨티은행장이 포함됐다.
사실상 쇼트리스트에 김정태 회장이 포함되면서, 연임에 힘이 실린다. 디지털 전환에 대한 이슈나 사모펀드에 관한 제재 등으로 기업의 연속성을 위해선 업(業)을 잘 이해하는 인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KB금융지주나 신한금융지주 역시 회장이 임기를 이어온 것도 이를 방증한다.
하지만 하나금융지주 지배구조 내부 규범에 따라 만 70세는 최고경영자직을 수행할 수 없다. 김정태 회장은 올해 만 69세로 1년 여 밖에 이 규범을 준수할 수 밖에 없다. 앞으로 1년 여의 임기에 새로운 회장 후보군을 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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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지주회장 자리에 은행장들이 후보군이 올라왔지만, 이번엔 지성규 하나은행장이 쇼트리스트에 포함되지 않았다. 다만, 1964년생인 박성호 하나은행 부행장이 쇼트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지성규 은행장은 1963년생이다.
김정태 회장은 2012년 3월 하나금융지주 회장으로 취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