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고객패널을 확대하고 권익보호 담당을 신설하는 등 소비자 중심 경영을 대폭 강화한다.
16일 삼성생명은 이날 서울 서초동 본사에서 '고객패널 킥오프'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는 상품과 서비스 체험활동, 설문조사 등을 통해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경영에 반영하는 제도다.
삼성생명은 올해 온·오프라인 패널 규모를 기존 700명에서 800명으로 확대했다. 전영묵 대표가 신년사에서 제시한 '상생의 길'을 실천하기 위한 조치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전영묵 대표는 간담회에서 "2021년은 소비자권익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각종 제도·서비스를 소비자 눈높이에 맞춰 재편할 계획"이라며 "객관적인 시각으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삼성생명은 8개 고객센터에 '고객권익보호 담당'을 신설했다. 올 들어 CEO, CCO(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 직속 조직으로 전무급의 소비자보호실을 신설한 데 이은 후속 조치다.
'고객권익보호 담당'은 기존 소비자상담역과 별개로 소비자의 접점에서 여러 시각을 반영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아울러 삼성생명은 '고객권익보호 사전 심의제도'를 운영할 예정이다. 약관과 안내장, 마케팅 자료 등 소비자 권익과 관련된 업무에 대한 사전심의를 강화해 권익 침해요인을 사전에 차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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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금융소비자보호협의회'와 '소비자권익보호위원회'를 통해 안팎으로 소비자 보호를 이어간다. 금융소비자보호협의회는 대표이사와 CCO, 관련부서 임원으로, ‘소비자권익보호위원회’는 외부 전문가 9명으로 구성됐다. 각각은 소비자권익 침해사안을 논의하고 소비자 분쟁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상생을 위한 소통을 확대하고 소비자 중심의 서비스·업무 문화를 지속적으로 구축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