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그룹이 지난해 3천323억원의 지배주주지분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8.1% 증가한 수치다. DGB생명 보증준비금 적립관련 회계정책 변경 효과가 반영됐으며, 이를 제외한 경상이익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DGB금융 측은 설명했다.
자회사별로 대구은행은 전년 대비 15.6% 줄어든 2천383억원의 순이익을 거뒀고, 하이투자증권은 31.4% 증가한 1천116억원, DGB캐피탈은 30.8% 개선된 361억원의 순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다만 대구은행의 순이익이 감소한 것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불확실성에 대비하고자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쌓은 영향으로 회사 측은 진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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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와 금리 하락 등 어려운 환경에도 양호한 실적을 낸 것은 하이투자증권, DGB캐피탈 등 비은행 계열사의 성장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구은행의 경우 고정이하 여신, 연체율 등 건전성 지표가 낮은 수준에서 잘 관리되고 있다"며 "향후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면 순이익 또한 반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