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브, 스팀 컨트롤러 특허 침해 소송에서 패소

2015년 출시 후 혹평 끝에 2019년 판매 중단된 제품

디지털경제입력 :2021/02/03 09:07

밸브가 콘솔 주변기기 업체 SCUF게이밍과의 특허 침해 소송에서 패소했다고 영국 게임산업 매체 게임인더스트리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SCUF게이밍의 지식재산권을 보유한 아이언버그 인벤션은 밸브의 스팀 컨트롤러가 SCUF게이밍의 제품 디자인 특허를 침해했다며 밸브를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이어왔다.

미국 워싱턴 서부지방법원 재판에 참여한 배심원단은 만장일치로 밸브가 고의로 SCUF게이밍의 디자인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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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 컨트롤러.

이에 토마스 질리 판사는 밸브에게 아이언버그 인벤션을 상대로 400만 달러(약 45억 원)의 손해 배상금을 지불할 것을 명령했다. 아이언버그 인벤션은 이번 특허 침해 소송에서 최대 1천100만 달러(약 123억 원)을 청구한 바 있다.

스팀 컨트롤러는 지난 2015년 밸브가 출시한 PC용 게임 컨트롤러로 불편한 디자인과 미흡한 완성도로 인해 이용자에게 혹평을 받은 제품이다. 판매부진이 이어지자 밸브는 결국 지난 2019년 스팀 컨트롤러 생산과 판매를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