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평규 미래에셋생명 영업총괄 전무가 하만덕 전 부회장을 대신할 새 대표이사로 낙점됐다. 그는 3연임에 성공한 변재상 사장과 함께 각자대표로서 경영 전반을 이끌 예정이다.
28일 미래에셋생명은 최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가 변재상 사장과 김평규 전무를 최고경영자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대표이사에 선임된다. 회사 측은 변재상 사장이 관리총괄을 김평규 전무가 영업총괄을 맡게 된다고 설명했다.
1964년생인 김평규 후보자는 오현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농업교육과를 졸업한 인물이다. 그는 미래에셋생명에선 서울지역본부장과 마케팅기획본부장, 미래에셋금융서비스 총괄임원, 미래에셋모바일 대표, 미래에셋생명 GA영업부문대표 등을 거쳤고 지난달부터 영업총괄을 맡아왔다.
김평규 후보가 새롭게 합류하면서 미래에셋생명은 각자대표 체제를 유지하게 됐다.
지난해 12월 하만덕 전 부회장이 자회사형 GA(법인보험대리점)인 미래에셋금융서비스 대표로 이동하면서, 미래에셋생명은 잠시 변재상 사장의 단독대표 체제로 변경된 바 있다. 이를 놓고 일각에선 이 회사가 한동안 1인 대표 시스템을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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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복잡한 보험업권 특성상 경영관리와 자산운용, 영업 등 사업 전반에 대응하려면 각자대표 체제가 더욱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임추위 측은 "김평규 후보가 금융·보험업 전반에 대한 전문지식과 경험은 물론 조직에 대한 이해를 보유하고 있다"며 "미래에셋그룹 비전을 공유하고 최고경영자로서 요구되는 금융관련 전문성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평가된다"고 추천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