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새로 출범한 조 바이든 행정부에 코로나19 백신 배포를 돕겠다고 제안했다. 더불어 아마존 직원의 빠른 백신 접종을 요청했다.
21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데이브 클라크 아마존 소비자부문 최고경영자(CEO)는 바이든 행정부에 취임 축하서한을 전달했다.
데이브 클라크 CEO는 “출범 첫 100일 동안 1억 명의 미국인에 코로나19 백신을 배포할 것이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준비가 됐다”며 바이든 행정부의 코로나19 백신 배포 정책 지원을 약속했다.
그는 “현장에서 백신을 바로 접종할 수 있도록 전문 건강관리 업체와 계약을 체결했다”며 “우리는 운영, IT, 통신, 전문 지식을 활용해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즉시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규모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외신들은 이번 제안에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내부 직원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우선 접종시키겠다는 의도가 숨겨져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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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지난 14일부터 의료 종사자와 장기 요양시설 입소자를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이후 두 달 안에 식료품 직원, 보육시설 직원, 재택근무가 불가능한 필수 근로자를 상대로 백신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클라크 CEO는 “아마존 직원은 80만여 명이 넘으며, 이들은 대부분 필수 근로자”라며 직원이 코로나19 백신을 빨리 맞을 수 있도록 조처해달라고 서한을 통해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