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미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앱 '윔킨(Wimkin)'을 삭제했다고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이 보도했다.
윔킨은 트럼프 지지자들이 주로 활동한다고 알려진 앱이다. 이 앱은 페이스북을 모방했다고 알려졌으며, 앞서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삭제됐다.
보도에 따르면 구글 스토어에서 윔킨이 삭제된 이유는 이달 초 미국 국회의사당에서 발생한 폭력사태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또 다시 폭력을 조장하는 듯한 인용 게시글 등이 앱 내에서 확산됐기 때문이다.
또한 대선 음모론과 함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취임을 앞두고 공격적인 움직임이 감지된 것도 앱 삭제에 영향을 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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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윔킨을 만든 제이슨 셰퍼드는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식 전 100만 민병대 행진 등을 조직하려던 게시물과 그룹 등을 삭제했다고 주장하며 앱 삭제에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구글 대변인은 "불필요한 폭력과 위험한 활동을 묘사하거나 요구하는 앱은 허용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