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사외벤처 육성으로 혁신에 속도

스타트업 생태계 지원, 미래사업 준비, 성장동력 다변화

디지털경제입력 :2021/01/20 14:35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사내벤처에 이어 사외벤처 육성에도 속도를 낸다. 스타트업 투자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는 한편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최근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한 프로젝트를 사외벤처로 분사했다. 이 사외벤처는 LG전자 임직원이 창업 컨설팅을 제공하는 외부 엑셀러레이터와 함께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해 사업화하는 첫 사례다.

LG전자는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투자는 물론 회사가 보유한 다양한 기술 역량과 네트워크를 지원할 예정이다.

LG전자가 임직원이 낸 혁신적인 아이디어 기반의 프로젝트를 사외벤처로 분사하며 미래 신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는 이번 사례를 시작으로 사내·외 벤처를 비롯해 다양한 시도를 도입하고 고객가치 기반의 신사업과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사외벤처로 이동하는 임직원이 희망할 경우 5년 이내에 회사로 복귀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회사 내에 새로운 도전을 적극 장려하는 한편 벤처기업을 운영하면서 얻은 경험을 임직원들과 공유하려는 취지다.

삼성전자는 ‘C랩 아웃사이드’를 운영 중이다. C랩 아웃사이드는 ‘C랩 인사이드’의 운영 노하우를 사외로 확대한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삼성전자 C랩 아웃사이드 공모전 공모전.(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C랩 아웃사이드에 선발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사업 협력 방안 모색부터 사업 지원금, 투자유치, CES·MWC·IFA와 같은 세계적인 IT 전시회 참가 기회 제공 등 지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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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오는 2022년까지 C랩 아웃사이드를 통해 외부 스타트업 300개 육성, 'C랩 인사이드'로 사내 과제 200개를 지원해 총 500개를 육성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C랩 아웃사이드를 통해 국가 일자리 창출과 스타트업 생태계 확산을 위해 외부 스타트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