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올해 영국 내 은행 점포 82곳 폐쇄

리모델링 거쳐 서비스 재정비…비대면 트렌드 대응

금융입력 :2021/01/20 08:1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면을 거치며 수익성 악화에 놓인 HSBC가 올해 영국 내 은행 점포 82곳을 폐쇄한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HSBC는 영국 내 지점을 511곳으로 줄이는 한편, 리모델링을 거쳐 업무 체계를 재정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일부 지점에선 창구 서비스가 사라질 수 있다는 게 은행 측 전언이다.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은행에 비용 절감 압력이 커지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야외 활동이 뜸해지면서 비대면 거래가 늘어났기 때문이기도 하다.

HSBC 측은 점포 폐쇄로 피해를 받는 직원을 가능한 인근 지점으로 재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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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HSBC는 점포의 포맷과 관련한 실험을 이어가는 중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셀프 서비스 기술 구현 등에 주력하고, 대도시에선 포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점포를 조금씩 줄여나가고 있다.

HSBC 관계자는 "지점 이용 감소와 디지털 상호작용의 증가로 경영방향이 더욱 명확해졌다"며 "모바일 등을 활용해 미래 환경에 적합한 영업 네트워크를 갖추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