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은 울산발전본부에 설치한 1메가와트시(MWh)급 흐름전지 실증설비가 국내 최초로 상업운전을 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동서발전은 ㈜에이치투와 함께 '화재 위험이 없는 바나듐 레독스 흐름전지(VRFB) 제어시스템' 연구·개발(R&D)을 추진 중이다.
바나듐 레독스 흐름전지는 물 성분의 수계 전해질을 사용해 화재 위험성이 없고, 리튬이온 전지 대비 수명이 2배 이상인 차세대 배터리다.
흐름전지는 지난해 초 개정된 산업부 규정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RPS) 시장에 진입할 수 있게 됐다. 동서발전은 지난달 21일 울산발전본부에 설치한 실증설비를 국내 최초로 한전 송·배전망에 접속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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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발전은 향후 실증설비 운전데이터를 바탕으로 최적 제어 시스템 소프트웨어를 개선해 세계 최고 수준의 운영기술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배터리 자체 전력소비를 최소화하고 태양광 발전량을 최대한으로 저장·활용키 위한 고효율 제어시스템을 개발, 국내 첫 상업운전 인증을 획득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바나듐 흐름전지 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수조원 대의 장(長)주기,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이 열리고 있는 미국 등 해외시장에 관련 중소기업과 함께 공동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