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이 협력 중소기업·대학과 함께 추진하는 대형 풍력발전기 핵심부품 연구·개발(R&D)이 순항 중이다.
한국동서발전은 7일 울산 중구 본사에서 '4메가와트(MW)급 이상 대형 풍력발전기 방향·날개 조절용 기어시스템 국산화 개발 성과 발표회'를 비대면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회에서 동서발전은 국내 특허와 노르웨이-독일 인증기관(DNV-GL)의 국제설계인증을 획득한 성과를 공유했다. 또 지난해 10월 제작을 마친 유니슨의 4.3MW 풍력발전기 시제품의 실증테스트 현장도 영상으로 공개했다.
동서발전은 향후 1년간의 실증테스트를 거쳐 성능 검증을 마치고, 일본 등 해외 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R&D에 참여한 국내 중소기업은 약 36억원의 매출을 거둘 전망이다.
이번 국산화 개발을 통해 외산 기어박스를 대체할 시엔 풍력발전기 부품 교체·정비비용을 절감하고 고장 발생 시에도 즉시 조치가 가능해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기사
- 동서발전, 안전작업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빅데이터 활용2020.12.30
- 동서발전, 울산 의료진·봉사자에게 겨울철 난방용품 지원2020.12.16
- 동서발전, LH 손잡고 군산·창원에 저탄소 그린산단 구축2020.12.10
- 동서발전, 디지택트 발전설비 진단회의 개최2020.12.09
동서발전은 이 과제를 통해 신규 일자리(3명)를 창출한 데 이어, 올해도 전문 인력을 추가로 고용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R&D 투자를 통해 중소기업의 기술자립 기반을 조성하는 마중물 역할을 수행 중"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해외 수출까지 지원하는 원스톱 국산화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