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기술 혁신과 함께 친환경 TV 신제품을 선보이며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11일(현지시간)부터 14일까지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1’에 친환경 요소를 강화한 TV 신제품을 출품했다.
■ 삼성전자 “제품 그 이상의 가치 전달”
삼성전자는 TV 포장재에 업사이클링을 도입해 환경 보호 문화를 구축하기로 했다. 업사이클링은 재활용품에 디자인 또는 활용도를 더해 그 가치를 높인 제품으로 환경 보호 차원을 넘어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라이프스타일 TV에 적용하던 '에코 패키지'를 2021년형 전 제품으로 확대한다. 박스 1개당 1개의 소품만 제작해 업사이클링한다고 해도 약 1만톤이 넘는 온실가스를 절감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태양전지를 이용한 친환경 리모컨도 새롭게 선보였다. 2021년형 QLED TV 전 제품에 적용되는 솔라셀 리모컨은 리모컨 자체에 태양전지 패널을 넣어 일회용 배터리 없이 리모컨을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친환경 리모컨 적용을 통해 7년간 약 9천900만개의 일회용 배터리 사용을 줄이고 약 1만4천톤에 달하는 온실가스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 LG전자 “친환경 요소, 지속 강화할 것”
LG전자는 고객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는 추세에 맞춰 친환경 요소도 강화하고 있다. 실내 활동이 증가하는 데 따라 오염물질이 적고, 건강까지 고려한 전자제품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라는 설명이다.
2021년형 LG 올레드 TV는 스위스 인증기관 SGS로부터 ▲새집증후군 유발물질로 알려진 총휘발성유기화합물 방출량이 LCD 대비 절반 이하 ▲카드뮴, 인화인듐 등 국제암연구기관이 분류한 발암물질 포함 부품 미 사용 ▲뛰어난 자원 효율성 등 친환경 요소를 두루 인증받은 패널을 탑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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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LG전자는 TV와 세트로 사용하는 사운드 바 제품에도 친환경 요소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올해 LG 사운드 바 주요 신제품은 수거된 PET병을 재활용한 폴리에스터져지나 재활용 플라스틱을 대거 사용한다. 포장재에도 스티로폼(EPS) 대신 친환경 소재만을 사용한다.
이밖에 LG디스플레이 역시 사용한 올레드 패널의 포장재를 폐기하지 않고 재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올레드 포장재를 80%씩 회수해서 5차례 이상 사용하면 기존 대비 포장재를 약 70% 줄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