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1] 인텔, 업무·교육용 11세대 칩 공개

차세대 프로세서 '엘더레이크' 탑재 PC 깜짝 등장

홈&모바일입력 :2021/01/12 08:10    수정: 2021/01/12 08:40

인텔이 업무와 교육, 게임용 노트북을 위한 프로세서 신제품을 공개했다. (사진=인텔)
인텔이 업무와 교육, 게임용 노트북을 위한 프로세서 신제품을 공개했다. (사진=인텔)

인텔이 11일(미국 현지시간) CES 2021 기조연설을 통해 업무와 교육, 게임용 노트북을 위한 프로세서 신제품을 공개했다.

신제품은 B2B 환경에서 원격 제어와 하드웨어 기반 보안 기능을 갖춘 ▲11세대 코어 v프로 프로세서 ▲교육용 보급형 PC를 위한 펜티엄 실버·셀러론 프로세서 ▲게임을 위해 설계된 11세대 코어H 4코어 프로세서 등이다.

인텔은 이날 데스크톱용 11세대 코어 프로세서(로켓레이크)와 8코어, 16스레드로 작동하는 타이거레이크H 프로세서가 곧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하이브리드 구조로 만들어진 차세대 코어 프로세서 '엘더레이크'(Alder Lake) 시제품 탑재 PC도 공개했다.

■ 11세대 코어 v프로 프로세서 공개

인텔 11세대 코어 v프로 프로세서는 지난 해 하반기 출시된 노트북용 11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성능과 기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기업 환경에 필요한 보안과 관리 기능을 추가한 제품이다.

인텔 11세대 코어 v프로 프로세서를 탑재한 델 래티튜드 노트북. (사진=인텔)

랜섬웨어나 암호화폐 채굴 등 악성코드를 차단할 수 있는 보안 기능인 '하드웨어 실드'를 내장했고 기업 관리자가 원격으로 긴급 패치나 보안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는 등 관리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인텔은 노트북 경험과 성능 인증 프로그램인 이보(EVO)를 확장한 '이보 v프로' 플랫폼도 함께 출시했다. 이보 v프로가 적용된 노트북은 올해 60종 이상 출시될 예정이다.

■ 교육용 시장 노린 펜티엄 실버·셀러론 프로세서

인텔은 펜티엄 실버 N6000 시리즈, 셀러론 N4500·N5100 시리즈 등 교육용 노트북에 탑재될 프로세서 신제품 6종도 함께 공개했다. 코로나19로 온라인 학습 수요가 늘어나며 적절한 성능을 갖춘 PC 수요가 늘고 있는 것을 겨냥한 제품이다.

인텔은 교육용 PC를 위한 펜티엄 실버/셀러론 프로세서를 공개했다. (사진=인텔)

최상위 제품인 펜티엄 실버 N6005는 4코어, 4스레드로 작동하며 작동 클록은 최대 3.3GHz까지 올라간다. 또 전량이 인텔 10nm(나노미터) 공정에서 생산된다.

인텔 자체 성능 비교에 따르면 애플리케이션 실행 속도는 최대 35%, 그래픽 성능은 최대 78% 향상됐다. 윈도10과 리눅스, 구글 크롬 등 다양한 운영체제를 탑재한 노트북이 출시될 예정이다.

■ 게임 성능 강화한 코어H 프로세서

인텔이 이날 공개한 11세대 코어 H35 프로세서는 14/15인치 화면에 두께 18mm 미만인 노트북에서 게임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프로세서다.

4코어, 8스레드 기반으로 작동하며 소모 전력을 최대 35W까지 확장했고 지난 해와 달리 올해는 전량 10nm 슈퍼핀 공정에서 생산된다.

8코어를 탑재한 타이거레이크H 프로세서가 1분기 안에 출시될 예정이다. (사진=인텔)

최상위 제품인 코어 i7-11375H 프로세서는 1코어 최대 5.0GHz, 2코어 최대 4.8GHz까지 오버클록이 가능하다. 인텔은 엔비디아 노트북용 최신 그래픽칩셋과 이 프로세서를 조합해 풀HD 화면에서는 초당 최대 70프레임 이상을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이서, 에이수스, MSI 등 대만 PC 제조사를 포함해 델, HP, 레노버 등 다양한 업체가 코어 H35 프로세서를 내장한 노트북 40여 종 이상을 출시할 예정이다. 8코어를 탑재한 코어H 프로세서도 오는 3월 말 출시 예정이다.

■ 데스크톱용 11세대 칩, 1분기 내 출시

인텔은 지난 해 11월 데스크톱용 11세대 코어 프로세서(로켓레이크) 출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 프로세서는 10세대 코어 프로세서(아이스레이크)의 내부 구조와 11세대 코어 프로세서부터 적용된 Xe 그래픽 칩셋을 혼합해 14nm 공정에서 생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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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톱용 11세대 코어 프로세서(로켓레이크)가 1분기 안에 출시된다. (사진=인텔)

인텔은 클록당 명령어 처리 횟수가 이전 세대 대비 최대 19% 향상된 코어 i9-11900K 프로세서 등 제품이 1분기 안에 출시될 것이라고 확정했다.

차세대 코어 프로세서, 엘더레이크 시제품 탑재 PC(오른쪽) (사진=인텔)

또 개선된 10nm 슈퍼핀 공정에서 생산된 차세대 코어 프로세서, 엘더레이크(Alder Lake) 시제품이 탑재된 데스크톱 PC도 함께 공개했다. 이 프로세서는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