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자난 해 새롭게 선보인 아이폰12 미니가 기대만큼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다. 작은 화면을 선호하는 소비자를 겨냥해 5.4인치 화면을 채택했지만 아이폰12 다른 모델에 비해 판매량이 신통치 않은 것으로 나타나다.
아이폰12 미니가 함께 출시된 아이폰12 다른 모델에 비해 낮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고 IT매체 맥루머스가 5일(현지시간) 미국 시장조사업체 CIRP(Consumer Intelligence Research Partners)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CIRP 조사 결과 아이폰12 모델은 2020년 10월~11월 사이 미국에서 판매된 전체 아이폰 제품 중 76%를 차지했다.
이 중 가장 큰 인기를 누린 것은 6.1인치 화면을 장착한 아이폰12였다. 아이폰12는 전체 아이폰 판매량의 27%를 차지하면서 1위를 지켰다.
아이폰12 프로와 아이폰12 프로 맥스도 약 20%를 차지하면서 비슷한 판매량을 보였다. 반면 아이폰12 미니는 전체의 6% 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외면을 받았다.
CIRP는 아이폰12 미니의 판매량 부진에 대해 399달러의 아이폰SE, 499달러의 아이폰XR, 599달러 아이폰11과 같은 비슷한 가격대의 모델들이 많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아이폰12 미니(699달러)의 매력이 떨어졌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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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출시된 아이폰11의 경우, 출시 이후 전체 아이폰 판매량의 69%를 기록한 바 있다. 때문에 올해 76%를 차지한 아이폰12의 성적이 상대적으로 나아진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아이폰12, 아이폰12 프로, 아이폰12 맥스의 판매량이 골고루 분배돼 신제품 중 확실히 두각을 나타낸 제품은 없었다.
2019년 같은 기간 아이폰11 모델 중 가장 잘 팔렸던 모델은 아이폰11(39%)이었고, 아이폰11프로와 아이폰11프로 맥스를 합쳐 전체의 30%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