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12 시리즈 판매 호조로 사상 최고 4분기 판매량을 달성할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최근 발표한 글로벌 월간 스마트폰 판매량 보고서에 따르면, 4분기 애플의 아이폰 판매량이 기존 판매량을 앞지르며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아이폰12 출시가 아이폰11 보다 4~6주 정도 늦게 출시됐기 때문에 12월 판매량은 더욱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애플이 4분기 최고 판매량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이폰12 시리즈 인기는 미국 시장 내 출시 후 판매 실적을 주간 단위별로 비교해 보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프 필드핵 연구원은 "출시 후 판매량을 주단간위로 비교해 보면, 아이폰11이 높은 초기 수요와 충분한 공급으로 인해 예외적인 판매 호조를 보였던 2주차를 제외하고는 아이폰12가 출시 후 첫 6주 동안 지속적으로 아이폰 11의 판매량을 앞서고 있다"며 "특히 아이폰12 프로와 12프로맥스의 공급 부족에도 불구하고 아이폰12가 전작대비 높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는 점이 주목할 만하며, 아이폰12의 선전으로 애플의 분기별 출하량이 전년 대비 약 21%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카운터포인트 피터 리차드슨 연구원은 아이폰 판매량 증가 배경으로 ▲펜트업 수요 ▲통신사 프로모션 등을 꼽았다.
그는 "아이폰 판매량 증가 배경에는 여러가지 요소가 있는데, 우선 새로운 5G 아이폰에 대한 펜트업 수요 및 아이폰 신제품을 기다려온 통신사와 소비자의 니즈가 있었고, 여기서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매력적인 가격으로 아이폰 12를 선보이면서 신제품의 판매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이 기간 아이폰SE와 아이폰11도 지속적으로 판매됐는데, 이는 중국의 광군제, 블랙 프라이데이, 사이버 먼데이 등의 이벤트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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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미국에서 아이폰12 프로와 프로 맥스는 주문이 밀려 있는 상황이지만, 지난 3주에 걸쳐 배송 기간이 확연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피터 연구원은 "애플은 리스크 완화에 대한 대비가 잘 돼 있다"며 "PMIC 문제로 여전히 제약이 있지만 최우선으로 애플에 공급될 가능성이 높으며, 글로벌 공급과 관련해서는 고용증가, 잔업수당, 공장 운영 증가 등의 대처를 통해 작년보다 향상된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