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현모 KT "보통 대기업과 달리 국가·사회 어려움 앞장서야”

사내방송 통해 그룹 임직원에 신년사 전달

방송/통신입력 :2021/01/04 09:25    수정: 2021/01/04 12:48

구현모 KT 대표가 4일 “KT는 보통의 대기업과 달리, 국가와 사회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앞장서야 하는 기업”이라고 말했다.

이날 KT그룹 사내방송 KBN을 통해 진행된 랜선 신년식에 구현모 사장은 최장복 노조위원장과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구현모 대표는 “불확실성이 커진 지금, 우리의 역량과 기술, 열정으로 혁신의 돌파구를 만드는 선도 회사로 거듭나야 한다”고 책임감과 사명감을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개인과 소상공인, 기업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하며 올 한 해를 어떻게 보내느냐가 KT그룹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T그룹 신년식은 ‘우리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디지코(Digico)’를 주제로 진행됐다. 구현모 대표는 KT그룹 임직원이 코로나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 거둔 성과를 격려하고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ABC 역량을 강화해 미래의 성장을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디지털 플랫폼 기업(Digico)으로 전환해 고성장 신사업에 도전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완벽히 차별화된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의 강점을 경쟁력으로 미디어 콘텐츠, 로봇, 바이오 헬스케어 등 신사업에 도전해야 하는 시점이라는 설명이다.

또 고객이 우리가 일하는 방식의 출발점이고 기준이라고 강조하며, 경영 키워드로 ‘고객 중심 사고’와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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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대표는 “고객의 삶의 변화와 다른 산업의 혁신을 리딩해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KT의 숙명”이라며 “KT는 통신 사업자라는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당당하고 단단하게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KT는 오프라인 시무식을 생략하는 한편, 코로나 상황에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경기도 평택시 박애병원에 코로나 환자 돌봄을 위한 의료장비를 지원한다. 이번 지원은 임직원들이 모은 사랑나눔기금에 회사 기부금을 더해 진행된다. 박애병원은 지난 12월 민간병원 최초로 코로나19 거점 전담병원으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