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국내 전기차 업계의 가장 큰 화두는 속도가 빠른 초고속 전기차 충전기다. 기존에는 400볼트(V) 위주의 전기차 급속충전기가 주를 이뤘다면, 이제는 약 15분~20분 정도 충전이 가능한 초고속 전기차 충전기 수가 앞으로 더 많아질 전망이다.
현대차는 새해 서울 강동구 길동에 ‘모빌리티 라이프 스타일 충전소’를 구축하고 ‘하이 차저’로 불리는 초고속 충전기 8기 운영을 시작한다.
하이차저 2기는 지난 2019년 11월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 설치된 바 있다. 현대차에 따르면 하이차저로 800V 충전 진행시 배터리 0에서 80%까지 20분만에 충전할 수 있다. 기존 평균 30분~40분에 비해 약 10분~20분 정도 시간이 절약되는 셈이다.
현대차는 길동 모빌리티 라이프 스타일 충전소를 시작으로 전국 12개 고속도로 충전소에 초고속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내로 총 120기에 달하는 초고속 충전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수입차 업체에서는 포르쉐코리아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포르쉐코리아는 지난해 11월 기자간담회를 통해 전국 총 10곳에 초고속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한다는 계획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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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코리아 초고속 충전기는 이마트 성수, 이마트 양재점 외에도 경기도 스타필드 하남에도 구축된다. 또 광주, 부산, 대구 등에도 초고속 충전기가 설치될 예정이다.
스타필드 하남에 설치될 포르쉐 초고속 충전기 바로 옆에는 테슬라 슈퍼차저가 자리잡고 있다. 이 때문에 자체 충전 인프라에 대한 업체간의 기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