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내년에 신사옥에 입주한다. 신사옥에는 게임 외에도 IT 관련 다양한 회사들이 입주하는 만큼 구로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3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내년 1분기 내 구로에 위치한 신사옥인 'G밸리 지스퀘어'에 새 둥지를 튼다.
G밸리 지스퀘어는 지상 39층, 지하 7층, 전체면적 18만㎡ 규모다. 해당 신사옥에는 넷마블 본사와 계열사 뿐 아니라 지난 2월에 인수한 코웨이 임직원들도 상주할 예정이다. 신사옥에 입주하는 넷마블 임직원수는 6천여 명에 달한다.
특히 신사옥에는 넷마블 게임 계열사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센터, 영상, 애니메이션, 웹툰 등 다양한 IT와 디지털 콘텐츠 관련 회사들도 들어설 예정이다.
또한 기존 업무공간 외에도 캐릭터공원과 게임박물관 등 문화시설과 지역주민을 위한 공간을 별도로 마련한다.
업계 일각에서는 넷마블의 신사옥이 게임과 IT를 어우르는 만큼 구로의 새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업무 추진 등에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넷마블 계열사가 모두 한자리에 모이기 때문이다.
방준혁 넷마블·코웨이 의장은 지난 2016년 'G밸리 지스퀘어 개발사업' 업무협약식에서 "제가 자라고 난 동네에 좋은 상생을 하게 돼 감회가 깊다"며 "넷마블 사옥이 첨단 IT산업의 메카가 되는 것에 더해, 지역주민과 상생할 수 있는 시설로도 부족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넷마블은 신사옥 이전과 함께 기존 서비스 작의 인기 유지와 신작 출시 준비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넷마블표 새해 기대작으로는 '제2의 나라'와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마블 퓨처 레볼루션' 등이 있다. 이들 신작은 최신작 '세븐나이츠2'의 뒤를 이어 단기간 흥행작 반열에 오를지 주목을 받고 있다.
넷마블은 지난 2000년 설립된 국가대표 게임사다. 이 회사는 설립후 약 17년만에 연매출 2조 원 시대를 열었고, 이후 3년 연속 매출 2조 원을 유지하는 등 안정적인 경영활동을 이어가는 중이다.
무엇보다 이 회사는 지난 2월 코웨이를 최종 인수하며 사세를 더욱 확장했고,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빅히트와 카카오게임즈가 상장에 성공하며 투자자의 통찰도 잘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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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 포인트는 넷마블이 신사옥 입주를 시작으로, 재도약에 성공할지다. 자체 개발력과 글로벌 지식재산권(IP), 퍼블리싱 및 사업 역량 등을 모두 보유했다는 점에서 새해 실적 등 모든 부분에서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넷마블은 자체 IP 강화와 글로벌 시장 공략 등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해온 국내 대표 게임사다"며 "새해 신사옥 이전 기점으로 세븐나이츠 레볼루션과 제2의나라 등 기대작이 출시돼 넷마블의 추가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