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준 기자의 e게임] 세븐나이츠2, 캐릭터 육성 깊이 더한 수집형 RPG

디지털경제입력 :2020/11/26 11:25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 수집형 RPG 붐을 일으켰던 세븐나이츠의 후속작. 세븐나이츠2가 지난 17일 출시됐다.

세븐나이츠의 세계관에서 20년 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세븐나이츠2는 전작의 SD 캐릭터에서 벗어나 8등신으로 캐릭터의 외형을 바꾸는 등 시각적인 면에서 큰 변화를 시도했다. 스킬 효과나 맵의 풍경도 더욱 풍부하게 그려져 이름만 두고 보면 전작의 후속작이라는 이미지를 크게 덜어냈다.

외형보다 게임 내 시스템은 더욱 크게 달라졌다. 전략성을 더욱 강조한 전투와 풍부한 즐길거리는 세븐나이츠2의 특징이다. 게임 내에는 46종의 영웅 캐릭터가 등장하며 이들은 각각 사수형, 방어형, 공격형, 만능형, 지원형 등 다섯 가지로 구분된다. 여기에 모두 다른 액티브와 패시브 스킬과 궁극기를 갖추고 있어 이용자가 어떤 캐릭터를 보유하고 있고 이를 어떻게 사용하냐에 따라 결과가 판이하게 달라진다.

세븐나이츠2 메인 이미지.

전투는 전열과 후열, 중열로 나뉜 영역에 4개의 캐릭터를 배치해서 진행된다. 모든 영웅은 선호하는 위치가 있기 때문에 이 역시 전략을 수립함에 있어 중요한 요소가 된다. 최고 티어 영웅을 보유하지 않은 이용자는 특히 영웅 배치와 조합에 신경을 써야만 최대의 효율로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

시나리오를 클리어하는 동안에는 이런 효과가 크게 부각되지 않지만 결투장과 레이드에서는 이런 요소가 큰 차이를 만든다.

세븐나이츠2에는 4인 레이드와 8인 레이드, 무한의탑 등 다양한 경쟁 콘텐츠가 마련되어 있다. 시나리오를 클리어 한 후에 좀 더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싶은 이들을 위한 엔드 콘텐츠가 충분해 오랜 기간 게임을 즐기기 원하는 이들의 요구에도 부합한다.

세븐나이츠2 플레이 장면.

캐릭터 육성은 세세하게 구분된다. 캐릭터를 강화하고 육성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구성이지만 반대로 가볍게 게임을 즐기는 이들에게는 신경써야 할 것이 너무 많다는 부담을 줄 수 있는 구성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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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레벨업과 각각의 장비 장착 및 강화, 캐릭터 계정 레벨에 따라 올릴 수 있는 마스터리, 장점을 극대화하거나 약점을 최소화 시키는 식의 판단을 할 수 있는 잠재력, 펫 육성, 영혼석을 활용해 장비와 캐릭터의 강화 및 레벨 제한을 해제하고 더 높은 등급으로 육성을 시도하는 등 온갖 방식의 육성 시스템을 세븐나이츠2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를 볼 때 세븐나이츠2는 수집형 RPG에 익숙한 이용자에게 더욱 적합한 게임이다. 내가 들인 재화를 들여 최대 효율을 낼 수 있는 육성 방안을 찾고 레이드와 결투장에서 내 판단이 옳았음을 입증하는 재미를 찾기 원하는 이들에게 세븐나이츠2는 굉장히 좋은 선택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