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아마존 '드론배송' 곧 실현된다

FAA, 0.25kg 이상 무인 비행기 시내 운항 허용법안 준비

홈&모바일입력 :2020/12/29 10:52    수정: 2020/12/29 11:24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미국에서 아마존이나 UPS의 드론 배송이 조만간 실현될 전망이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0.25kg 이상 무인 비행기가 시내를 운행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씨넷을 비롯한 외신들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법안이 발효될 경우 아마존이나 UPS가 준비하고 있는 드론 배송이 가능하게 된다. 

FAA가 새롭게 준비 중인 규정에 따르면 드론들은 리모트 ID란 새로운 시스템을 통해 식별 번호를 필수적으로 방송하도록 했다. 정부의 중앙 통제국에선 이 식별번호를 이용해 드론을 추적하게 된다.

또 야간 비행을 할 때는 충돌방지등을 필수적으로 켜야만 한다. 드론을 운전하는 사람은 반드시 면허증을 소지하도록 했다.

아마존의 배송용 드론. (사진=아마존)

FAA는 “새롭게 마련된 규정은 안전과 보안 우려를 강조하면서 미래 항공에 드론을 포함시키는 기반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 “앞으로 배송 같은 일상 용도에서도 드론을 볼 수 있게 될 날이 가까워졌다”고 덧붙였다.

최근 미국에선 드론 배송 시대를 열기 위한 다양한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아마존과 UPS는 이미 드론 배송 시험 작업을 하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 9월 FAA로부터 배송용 드론 '프라임 에어'에 대한 운항 허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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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드론 배송이 본격화되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일단 이번 법안이 시행되기까지는 최소한 2년 이상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드론에 ID 송출 기술을 장착하는 데도 18개월 가량 걸릴 것으로 FAA는 전망하고 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