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수소車 전환하는 기업에 구매보조금·충전인프라 지원

환경부, 30일 '한국형 미래차 전환 100' 설명회 개최

디지털경제입력 :2020/12/29 12:00

2030년까지 민간기업이 보유 또는 임차하는 차량을 전기·수소전기차로 교체하면 구매보조금과 직장 내 충전인프라 설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환경부는 민간 기업의 자발적인 미래차 전환을 유도키 위한 '한국형 미래차 전환 100(K-EV100)' 업종별 1차 설명회를 오는 30일 오전 비대면 화상회의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설명회에서 환경부는 주요 은행·유통업계를 대상으로 한국형 미래차 전환 100의 참여방법·지원사항 등 추진방안을 소개하고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한국형 미래차 전환 100은 민간 기업이 보유하거나 임차한 차량을 2030년까지 100% 전기차 또는 수소전기차로 전환할 것을 공개적으로 선언하는 프로젝트성 사업이다.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그린뉴딜 대표과제인 '친환경 미래차 보급'의 차질없는 이행을 위해 보조금 지원, 공공부문 의무구매제 등 정부 주도 정책을 비롯해 민간의 자발적 미래차 전환을 활성화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목적이다.

기업이 미래차 전환을 공개 약속하면, 환경부는 참여기업에게 전기·수소전기차 구매 시 보조금을 우선 배정하거나 사업장에 충전기반시설(인프라)을 설치하는 등의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순차적으로 제조·물류업 등 업종별로 설명회를 개최해 기업의 참여의사를 타진하고,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내년 1월부터 업종별 발족식을 열어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관련기사

참여기업은 내년 미래차 전환계획과 중장기 전환 실행계획(로드맵)을 제출하고 이를 이행해야 한다. 중장기적으로 전기·수소차 전환 캠페인인 '글로벌 EV100 이니셔티브'와의 연계 가입도 검토한다. 

황석태 환경부 생활환경정책실장은 "민간 부문의 자발적인 미래차 전환 노력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수송부문 탄소중립 달성은 불가하다"며 "한국형 미래차 전환 100은 수송부문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민간의 미래차 전환의 첫걸음이 될 것이다. 환경부는 이를 적극 지원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미래차 대중화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