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29일 경부고속도로 신탄진휴게소(서울방향)와 중앙고속도로 춘천휴게소(부산방향) 2개소에 수소충전소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두 곳의 수소충전소는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완성검사와 자체 시험 운전을 거쳐 내년 1월 중 정식으로 운영을 시작한다.
신탄진·춘천휴게소 충전소는 충청·강원지역 고속도로에 처음으로 구축되는 수소충전소들이다. 해당 지역을 이동하는 수소전기차 이용자들의 불편함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춘천휴게소는 수소충전소가 없었던 춘천시가 충전소 구축을 위해 비용을 일부 부담해 협업한 사례다. 충전소 부족으로 불편함을 겪던 춘천시민과 강원도민 뿐 아니라 강원도를 방문하는 수소전기차 운전자들의 불편 해소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국토부는 수소전기차의 장거리 이동을 지원하기 위해 2022년까지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 60기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지역별 노선별 균형 배치를 고려해 수소충전소를 구축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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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고속도로 휴게소에는 도로공사와 현대자동차가 각 4개소씩 구축한 8기의 수소충전소가 운영 중이다. 내년엔 신탄진·춘천휴게소 충전소를 포함, 총 16기의 수소충전소가 운영을 시작한다.
주현종 국토부 도로국장은 "수소전기차가 만 대 이상 보급됐지만 수소충전소 보급이 부족해 국민들이 수소차 이용에 불편을 겪고있다"며 "탄소중립 대표 산업인 수소전기차 충전인프라 확충과 국민·기업 불편 해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전국 고속도로에 수소충전소를 속도감있게 구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