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올해 중국 앱스토어서 게임 9만 개 퇴출

이달 추가 삭제 경고

홈&모바일입력 :2020/12/24 08:56    수정: 2020/12/24 09:14

애플이 중국판 앱스토어(APP Store)에서 9만 개 이상의 게임 앱을 삭제했다는 통계가 나왔다. 

23일 중국 언론 IT즈자는 앱 조사 전문회사 센서타워(Sensor Tower)를 인용해 애플이 올 들어 중국 앱스토어에 있는 게임 9만4천 개 가량을 퇴출 조치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해 기준으로 중국 앱스토어에는 게임 앱 27만2천 개 가량이 있었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애플의 중국 게임 거래액은 130억 달러(약 14조3천845억 원) 수준이다. 이는 2019년 같은 기간 보다 14% 늘어난 것이다. 앞서 2019년 매출은 2018년 대비 21% 늘어난 바 있어 다소 성장률이 축소됐다.

애플의 중국 앱스토어 이미지 (사진=애플 앱스토어 중국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사안은 '인앱 게임' 정책 변경이다. 애플이 중국 지역 게임 앱에 대해 국가신문출판방송총국의 판호 등록을 요구하면서 지난 7월 31일부터 심사를 진행, 이후 판호가 없는 게임이 대거 내려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캠페인포어카운터빌리티(Campaign for Accountability)를 인용해 3000개의 앱이 중국 앱스토어에서 사라졌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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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이달 이미 중국 개발자들에게 과금 게임에 대한 추가 퇴출 위험을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포트나이트' 게임 개발업체 에픽게임스 등과 앱스토어 갈등을 빚고 있으며, 최근 중소 개발사에 대한 수수료를 낮추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