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은행 디지털 전환 확 앞당긴다

"모바일 결제 확산...수익 창출 기회"

금융입력 :2020/12/24 09:50

대부분 금융사들이 업무 절차와 고객 서비스를 디지털로 전환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 본격화될 5G도 금융사의 디지털 전환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IT전문매체 '컴퓨터위클리'는 2021년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보다 5G가 은행들을 더 획기적으로 바꿔놓을 변수라고 진단했다.

5G 덕분에 기업이 클라우드에 쉽게 연결하고 개인·기업 서비스를 신속하게 개발할 수 있게 되면서 디지털 전환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5G로 가장 확장될 수 있는 시장은 모바일(디지털) 결제로 관측됐다. 빠르고 간편한 결제 옵션으로 대중은 물론이고 소매업체에서도 편익을 누릴 수 있기 때문. 코로나19로 디지털 결제가 증가했는데 5G로 이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스마트폰의 보급도 계속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전자 지갑 서비스는 금융사나 핀테크 등 모두 눈여겨볼 수 밖에 없다는 전언이다.

5G로 인해 금융사는 복잡한 프로세스를 훨씬 빠르게 수행해 신규 고객에 대한 대출 이력 조회와 신원 조회, 로그인의 시간을 단축시킬 것으로 보인다. 또 기존 애플리케이션(앱)과 웹 성능이 향상돼 그간 오류나 접속 지연 등이 있었던 모바일 뱅킹 앱이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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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뱅킹 외에도 자동화기기(ATM)나 고성능 키오스크의 네트워크를 5G로 업그레이드해 새로운 채널로 활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5G는 빠른 속도로 대용량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만큼 ATM 등에서 고객의 이용 빈도나 이유에 대한 데이터 도출도 가능해진다.

이밖에 은행이 사전적으로 부정 행위 방지를 개선하고 실시간 정보 처리가 가능하다는 것도 5G로 인해 달라지는 양상으로 꼽혔다. 데이터 처리, 트랜잭션의 특성 확인, 거래 금액 및 자금 가용성 확인, 고객 지리적 위치 및 가맹점 ID 등 여러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사기 탐지 및 오류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