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정보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도입하는 사례가 나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는 고려대의료원을 중심으로 6개 의료기관, 삼성SDS, 비트컴퓨터 등 8개 ICT 기업이 참여해 개발한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P-HIS)’의 고려대의료원 도입 선포식을 23일 개최했다.
이 사업은 정부가 지난 5년 동안 약 200억 원을 투자해 클라우드 기반의 병원정보시스템을 개발하고 국내외 병원에 보급하는 내용으로 체계적인 사업관리와 확산을 위해 기획부터 사업관리, 보급까지 과기정통부와 복지부가 협력하고 있다.
정부는 P-HIS 보급을 통해 의료데이터를 수집 분석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의료빅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연계할 수 있는 정밀의료 기반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P-HIS는 외래진료, 입원진료, 원무 등 다양한 병원업무를 38개 표준모듈 단위로 개발해 다양한 규모의 병원 수요에 신속하고 경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특히 클라우드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되어 초기 구축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시스템 운영과 유지보수가 용이하다. 또 다양한 의료정보 추가 적용이 쉽고, 새로운 서비스 개발을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
P-HIS는 모바일 전자의무기록(EMR), 환자의 체온, 혈압 등 건강 데이터를 수집 관리할 수 있는 개인건강관리기록시스템(PHR), 지능형 현장진료(PoC) 등의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모바일 EMR은 의료진이 입원실을 방문해 진료할 때 환자들의 다양한 의료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PHR은 비대면으로 환자들의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어서,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에서 중요하게 활용되고 있다.
지능형 POC는 동일성분 의약품 중복처방 관리기준 등 최신 진료 기준에 따른 점검 서비스를 제공해 중복처방, 중복검사 등을 방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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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의료원 이상헌 P-HIS 사업단장은 “국가 차원의 빅데이터 정밀의료 생태계구축을 위해서는 P-HIS가 널리 보급·확산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안암병원 P-HIS 도입을 시작으로 구로병원, 안산병원에 차례로 적용하고, 점차 다른 병원으로 확산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장석영 과기정통부 차관은 “데이터는 디지털뉴딜 정책의 핵심 기반”이라면서 “P-HIS가 널리 확산되어 국민들이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