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춘천·대구-부산 고속도 통행료 '확' 내린다…24일부터

서울-춘천 5700원→4100원, 대구-부산 1만500원→5000원

카테크입력 :2020/12/23 08:10    수정: 2020/12/23 08:18

서울-춘천 민자고속도로와 대구-부산 민자고속도로 통행료가 24일 0시부터 인하된다.

서울-춘천 고속도로는 승용차 기준으로 5천700원에서 4천100원으로, 대구-부산 고속도로는 1만500원에서 5천원으로 각각 28.1%와 52.4% 낮아진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22일 서울 정동 국토발전전시관에서 이같은 내용으로 대구-부산, 서울-춘천 통행료 인하 변경협약을 체결했다.

서울-춘천고속도로에 위치한 춘천방향 가평휴게소(사진=뉴시스)

노선별 1종 승용차 기준 통행료는 대구-부산(82.1km)이 1만500원에서 5천원으로 5천500원 인하되고, 서울-춘천(61.4km)은 5천700원에서 4천100원으로 1천600원이 각각 인하되며 2~5종 각 차종별로도 재정고속도로 수준으로 인하된다.

2종(중형차)은 각각 1만700원에서 5츤100원, 6천400원에서 4천400원으로 낮아지고 3종(대형차)은 각각 1만1천100원에서 5천200원, 6천700원에서 4천400원으로 인하된다. 4종(대형화물차)은 각각 1만4천900원에서 6천700원, 9천500원에서 5천900원으로 5종(특수화물차)은 각각 1만7천600원에서 7천700원, 9천600원에서 7천원으로 낮아진다.

정부는 민자고속도로 공공성 강화를 위해 2018년 8월 ‘민자고속도로 통행료 관리 로드맵’을 발표하고 지난해까지 수도권 제1 순환 북부 구간(일산-퇴계원), 천안-논산 등 5개 노선 통행료를 인하했다.

이번 대구-부산, 서울-춘천 구간을 포함해 총 7개 노선 통행료를 인하해 로드맵상 1단계 인하목표를 이행했다.

로드맵은 재정고속도로 대비 민자고속도로 요금을 2018년 1.43배에서 2020년(1단계) 1.3배, 2022년(2단계) 1.1배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다.

이번에 인하하는 두 노선은 모두 재정고속도로와 연계된 구간으로 이용자 입장에서는 목적지까지 어떤 노선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요금 편차가 커서 불편하고 비용부담 불만이 많은 구간이었다.

국토부는 24일부터 두 구간 요금이 재정고속도로 요금과 비슷한 수준으로 낮아져 이같은 불만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통행료 인하와 함께 대구-부산 고속도로는 이달 개통한 밀양-울산 고속도로와 연계해 영남권 접근성을 높여 지역 교류와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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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춘천 고속도로는 교통혼잡 개선을 위해 2021년 상반기 월문3터널-차산 JCT 2.4km 구간을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하는 공사를 시작해 이용객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주현종 국토부 도로국장은 “앞으로도 정부는 ‘동일 서비스-동일 요금’ 원칙에 따라 민자고속도로 통행료를 재정고속도로 수준으로 관리하는 등 민자고속도로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